지난주에 친구가 공연을 하러 영국으로 떠난 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가는데 한달동안 못볼 거라는 협박과 함께
떠나기전 기념공연을 꼭 보러오라는 협박을 하더군요
응원반 부러움 반으로 알겠다고 답하고 보니 에딘버러 페스티벌이 궁금해졌습니다
얼핏 알고 있던 에딘버러 페스티벌은 세계3대 공연 축제더군요!
연락이 뜸한 사이에 이렇게 성공가도를 달리는 친구가 대견스러웠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한전아트센터로 갔습니다. 거기서 본 공연은
한국 전통예술이 돋보이는 'PAN'이라는 제목의 공연이었습니다
전통무용과 악기들로 채워진 공연은 단군신화를 극으로풀어 낸 작품이었습니다
화려한 전통혼례식, 신나는 축제 장면 등, 연출도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아리랑을 부르며 등장한 친구는 너무 멋있어서 거리감도 느껴지더군요
다행이 공연을 마치고 찾아간 대기실에서 편하게 친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듣는데 고생이 많았더군요. 대형기획사 작품에 밀려 고생했던 일
GS칼텍스의 후원을 받으며 알려지기 시작한 일, 그렇게 알려지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연이어
에딘버러 페스티벌 초청까지 가게 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우선은 한달 예정으로 영국에 가지만, 더 늘어날지도 모르겠다는 친구.
힘들었던 시간을 제게 보이는 그 웃음처럼 긍정적으로 이겨낸 친구를 보니
순간 뭉클해졌습니다
공연에서 제가 느꼈던 감동도 말해주고, 영국 잘 다녀오라고,
기념품목록은 추후에 카톡으로 보내겠노라고 말해놨습니다ㅋ
가장이 된 지금 새로운 도전은 늦었지만, 이제는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네요
예술은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에너지를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예술을 만들어주는 창작자와 예술가들에게 항상 감사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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