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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트랙터 부품 뜯어갈줄이야… 글의 상세내용
제목 멀쩡한 트랙터 부품 뜯어갈줄이야…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09-11-05 조회 1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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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트랙터 부품 뜯어갈줄이야…
 





















 








  최근 트랙터 웨이트를 도난 당한 김경환씨가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웨이트를 묶어 놓은 쇠사슬을 들어 보이고 있다.



고철도둑 날뛴다는 소문 들었지만…충남 당진·예산 일대 농가 피해 잇따라 ‘울상’



“고철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농사짓는 트랙터의 부품까지 훔쳐 갈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최근 집 앞 창고에 세워 둔 트랙터에서 웨이트(트랙터의 앞들림 방지를 위해 매다는 쇳덩어리)를 도둑맞은 김경환씨(52·충남 당진군 합덕읍 삼호리)는 “평생 농사를 지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한창 벼 수확으로 바쁜데 이런 일까지 생겨 생돈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가 웨이트를 도난 당한 때는 10월17일. 16일 벼 수확작업을 마치고 창고 앞에 트랙터를 세워 놨으나 17일 새벽에 나와 보니 웨이트는 온데간데 없고 이를 고정하는 볼트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는 것. 웨이트 없이는 작업을 할 수가 없어 부랴부랴 새 웨이트를 구해 다시 장착했다. 여기에 들어간 비용만 100만원. 벼로 치면 톤백 하나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김씨는 “벼값이 하락해 그렇지 않아도 우울한 농업인을 두번 울게 하는 파렴치한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이런 피해가 김씨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삼호리에서만 김씨를 포함해 2가구가 도난을 당했고 인근 상궁원리·중궁원리, 우강면에서도 피해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에서는 5가구가 도난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 총 피해 건수는 10여건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해 금액은 트랙터의 기종과 마력수에 따라 다르지만 김씨의 경우처럼 건당 최대 100만원(95마력짜리 트랙터)에 이른다.



피해를 당한 농업인들은 똑같은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새로 장착한 웨이트를 쇠사슬 등으로 묶어 놓았다. 쇠사슬로도 안심하지 못하겠다는 한 농업인은 “아예 용접으로 고정을 시켜 훔쳐 갈 생각을 못하게 해야겠다”고 말했다.



경찰도 이번 도난 사건을 예의 주시하며 고물상 업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에 나섰다. 버스승강장 표지판, 다리 난간, 맨홀 뚜껑 등 돈이 될 만한 고철은 닥치는 대로 훔쳐 가는 절도범들이 농기계 부품으로까지 대상물을 확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트랙터 웨이트의 경우 고급 주물이라 고철로 팔면 5만~10만원은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당진경찰서 합덕지구대의 한 관계자는 “수확철이면 간혹 생기는 유형의 사고”라며 “작업 후 트랙터를 절대로 외진 곳에 세워 두지 말고 쇠사슬 등으로 잠금장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진=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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