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정상적인 관측컨디션이 아니어서 실 관측을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담당 스태프들의 친절과 작지만 알찬 관람내용, 훌륭한 영상미로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폴로 11호에 대해서는 수많은 정보와 문헌들을 통해 충분히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그들이 실제로 달에 가면서 필요한 일들이나 무전들, 착륙상황에서의 위기나 어려움들을 영상으로 간접체험하는 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언젠가 밤에 이곳을 방문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대체적으로 겨울철의 별자리 관측 환경이 우수하기 때문에 한번쯤 방문해서 또 다른 경험을 쌓는 것 역시 굉장히 매력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넓은 하늘 위의 광활한 우주는 인간의 능력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범주를 한참 넘어가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닐 암스트롱의 말처럼 세대와 세대를 거듭해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들이 이어지게 된다면 우주는 조금 더 인류에게 많은 걸 보여주고,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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