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에 따르면 2011 양곡연도(2010년 11월~2011년 10월)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71.2㎏으로 1년 전의 72.8㎏에 견줘 1.6㎏(2.2%) 줄었다. 국민 한사람이 하루에 195g을 먹은 셈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쌀 소비량은 7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2000년대 초반 연간 2.58㎏이나 줄던 쌀 소비량은 아침 먹기 캠페인 등의 영향으로 후반에는 연평균 1.58㎏으로 감소했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체식품 및 즉석가공식품의 다양화로 식생활이 간편해지면서 쌀 소비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농가의 1인당 소비량이 115.3㎏인데 반해 상대적으로 대체식품을 많이 소비하는 비농가는 68.3㎏에 그쳤다.
보리·밀가루·콩·잡곡 같은 기타양곡 소비량도 2010년 8.5㎏에서 지난해에는 7.4㎏으로 1년 새 1.1㎏이나 줄었다. 특히 값이 크게 오른 콩 소비량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식료품과 음료 제조업체가 사용한 쌀은 65만819t으로 집계됐다. 술과 음료 원료가 되는 주정 제조업이 전체 소비량의 37.5%를 차지했고, 이어 떡 제조업(22.6%),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15.2%) 순이었다.
월평균 결식 횟수는 20대 초반 여성이 5.6회로 가장 많았다. 남자는 20대 후반이 3.2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