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토마토 상품 10㎏들이 한상자는 평균 3만8626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날 가격(1만4041원)의 두배를 넘는 수준이다.
9월 중순 1만원대에서 거래됐던 토마토는 이후 급격히 상승해 10월 초 4만원대까지 올랐다.
최근 일주일(11~17일) 평균가격은 약 4만1000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가보다 2만6000원가량 높다.
토마토는 현재 물량 공백기를 거치고 있다. 현재 강원 고랭지물량 출하가 마무리되고 있으며, 이어지는 전라권 물량은 아직 출하 초기여서 양이 많지 않다. 여기에 최근 태풍피해를 겪은 농가가 발생하면서 시장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10~15일 가락시장 토마토 반입량은 총 14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t 적었다.
박준환 동화청과 경매사는 “지금은 단감·떫은감 외에 대체과일이 적어 토마토 매기가 양호한 시기”라면서 “여기에 물량 공백기가 겹치면서 시세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시세는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라권 출하가 본격화하는 10월 말까지는 전년 대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진 기자 abc@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