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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제값 받도록 힘써달라” …농민들 요구사항 쏟아져 글의 상세내용
제목 “농산물 제값 받도록 힘써달라” …농민들 요구사항 쏟아져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9-01-29 조회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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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22일 대전 ICC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농업인 신년 업무보고회’에서 한 여성농민이 “농산물가격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김병원 농협회장에게 건의하고 있다.




농협 ‘2019 농업인 신년 업무보고회’ 대전서 스타트


소통의 업무보고 ‘주목’ 농업경제·회원지원 등 주요 부문 추진방향 소개


업무보고회 마지막 순서 농민과 대화시간엔 “농산물 제값 받기 위해 직거래 강화 필요하고


로컬푸드직매장 확대를 영농도우미도 늘려달라” 조합원들 진솔한 호소 봇물


김 회장 “동심동덕 자세로 농업·농촌 발전에 최선”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될 농협의 ‘2019 농업인 신년 업무보고회’가 22일 대전 ICC호텔 컨벤션홀에서 첫발을 뗐다.



이날 행사는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을),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충남 지역농민, 농협중앙회 및 계열사 임직원 등 9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조합원의 눈높이에 맞춰 올해 추진할 농협의 주요 업무를 소개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업무보고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 동안 모두 4부로 진행됐다.



우주호와 토이토이 클래식 앙상블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농업경제·축산경제·회원지원·상호금융·금융지주 부문 업무보고(농업인 희망플랜)가 이어질 때 참가자들은 내용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귀를 쫑긋 세웠다. 김병원 농협회장의 특강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농업인과의 대화’ 시간에는 분위기가 느슨해지기는커녕 오히려 한껏 더 달아올랐다.







고령의 농민들에겐 긴 시간 동안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농사일보다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그런데도 업무보고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농민들은 농협회장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기대하며 흐트러짐 없이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그런 점에서 이날 ‘충남·대전 2019 농업인 신년 업무보고회’의 하이라이트는 ‘농협회장과 농업인의 대화’ 시간이었다.



진행자이자 답변자로 나선 김 회장은 첫머리에 “이번 순서는 여러분의 소리를 듣는 참여와 소통의 시간”이라며 “궁금한 점, 바라는 사항을 많이 말해달라”고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했다.



주최 측이 미리 준비한 6가지 주제 가운데 참석자들이 현장 전자투표로 3가지를 뽑았다. ‘농산물가격을 제대로 받게 해달라(28%)’ ‘농자재가격의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17%)’ ‘일손부족과 인건비 문제를 해결해달라(17%)’는 주제가 선택을 받았다. 농촌현장에서 농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고민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먼저 농산물 제값 받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 회장은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타운홀 미팅’ 방식답게 객석 곳곳으로 다가갔다. 그런 김 회장에게 농민들은 진솔한 주장을 쏟아냈다.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는 직거래를 강화해야 한다(보령 남포농협 조합원)” “농민들이 농산물가격 결정권을 갖도록 해야 한다(아산 인주농협 조합원)” “농협이 벼 매입가격을 먼저 확정해 농민이 제값 받게 도와줘야 한다(서산축협 조합원)” “로컬푸드직매장을 더 확대해달라(서산농협 조합원)” “소비자와 생산자가 소통할 수 있는 길을 넓혀야 한다(예산 광시농협 조합원)”는 목소리가 나왔다.



농산물 제값 받기 문제에 대해 묻고 답하기만으로도 45분이 흘러가면서 나머지 두 주제는 동시에 다뤄졌다. 이번에도 할 얘기가 적지 않은 듯 손 든 이들이 많았다.



“친환경농업용 자재비가 너무 비싸다. 적정선에서 살 수 있게 농협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당진 대호지농협 조합원)” “트랙터를 보통 3대 정도 보유한 축산농가는 면세유를 배정받는 데 어려움이 많다(보령축협 조합원)” “농협의 기름값이 일반 주유소보다 비싼 곳이 많은데 개선해야 한다(공주 계룡농협 조합원)”는 요청이 이어졌다.



또 “인건비가 비싸 농사짓기 힘들다. 대책이 필요하다(금산 진산농협 조합원)” “고령화시대에 맞게 영농도우미를 늘려달라(홍성 갈산농협 조합원)” “볏짚을 논에 환원할 때 지원하는 보조금을 늘려줘야 한다(홍성농협 조합원)” “밤값이 15년 전이나 별 차이가 없어 어려움이 많다(부여 규암농협 조합원)”는 호소가 계속됐다.



김 회장은 모든 질문에 일일이 공감을 표하면서 때론 격정적으로, 때론 차분하게 농협이 잘하거나 부족한 점을 소상히 설명한 뒤 더 분발하겠다며 이해를 구했다. 농민들은 중간중간 5번의 박수를 보내며 공감한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했다.



김 회장은 “더 하고 싶지만 시간이 다됐다. 오늘 나온 이야기는 물론 미처 말하지 못한 의견을 남겨주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농민과 더 많은 대화를 하겠다. 여러분의 손발이 되도록 더 노력하고 동심동덕(同心同德·같은 목표를 위해 다 같이 힘쓰는 것)의 자세로 농업·농촌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농협이 되겠다”며 업무보고회를 마무리 지었다.



‘고향의 봄’ 합창을 끝내고 행사장을 나서는 농민들은 “대접받은 거 같아 매우 고맙다” “아주 감명 깊었다” “피곤하지만 오길 잘한 것 같다”고 이날 행사에 대한 촌평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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