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 안성시 금광면의 젖소농가에서 올해 첫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번 구제역은 지난해 3월26일과 4월1일 김포의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의심축으로 신고된 젖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O형 구제역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24시간 동안 발생지역인 경기도는 물론 인근 충남·북과 세종·대전에 일시 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내렸다.
금광면의 해당 농가는 28일 오전 11시경 사육 중인 젖소 120마리 중 20여마리가 침을 흘리는 등 구제역 증상을 보이자 의심 신고를 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모든 젖소에 대해 긴급 살처분 조치를 내렸다. 또 이 농장 출입차량이 들른 다른 농장에서도 구제역 증상 여부를 즉시 확인토록 했다. 아울러 안성과 인접한 경기 및 충남·북 6개 시·군에 있는 농장들의 소·돼지에 대해 구제역 백신 추가 접종을 실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