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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격화…세계 농업 지각변동 예고 글의 상세내용
제목 미·중 무역전쟁 격화…세계 농업 지각변동 예고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8-07-16 조회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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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콩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6월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한 농가가 수확한 콩을 트럭에 옮겨 싣고 있다.




양국, 25% 추가 관세 부과로 콩 등 미국산 농산물 중국 내 점유율 하락 전망


빈자리 남미국가가 메울 듯 돼지고기도 가격 변동 예상


단기적으로 국내 콩시장엔 큰 영향 없지만 돼지고기는 미국산 수입 증가할 수도

 




‘미국 콩이 중국 바다 위에 떠 있다.’ ‘미국 콩 빈자리, 브라질 콩이 노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양국의 분쟁이 세계 농업에 미칠 여파에 외국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산 농산물의 상당량을 수입하는 중국이 7일부터 미국산 농산물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다.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남미국가들이 무역분쟁의 수혜를 볼 거라는 예상과 함께, 콩·돼지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도 변동폭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와 영국 통신사 <로이터> 등은 6일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면서 양국의 무역전쟁이 시작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은 중국산 첨단 제품 818개 품목으로, 340억달러(약 38조원)어치에 달한다. 미국은 3월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는데, 그중 340억달러 규모의 제품에 먼저 관세를 추가 적용한 것이다.



7일 중국도 맞불을 놨다. 중국은 미국산 콩(대두)과 면화·쌀·사탕수수·돼지고기·와인 등 545개 품목(340억달러 규모)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7월 중으로 160억원 규모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 블룸버그>는 “6일 미국산 콩 20컨테이너 물량이 중국으로 수입되지 못하고 바다에 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일간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의 검역기간을 길게는 2주까지 늘리면서, 미국산 체리가 중국 푸동공항에서 썩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양국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세계 농업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농산물 소비국인 데다 그중 상당량을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어서다.



단적인 예로 중국은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콩의 62%를 소비하고, 소비하는 콩 중 약 41%를 미국에서 들여왔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미국산 콩에 추가 관세를 적용하면 미국의 수출물량이 45억달러(약 5조원)어치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에서 미국산 콩 점유율이 15%로 떨어진다는 의미로, 그 빈자리는 브라질산과 아르헨티나산이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브라질의 대중국 콩 수출량은 2017년의 두배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돼지고기시장 역시 들썩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산 돼지고기의 중국 수출이 차질을 빚어서다. 지난해 미국은 중국에 11억달러(약 1조2401억원)어치의 돼지고기를 수출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식용유를 만들고 남은 콩 깻묵을 돼지사료로 사용하는데, 콩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중국 내 돼지고기 생산도 감소하는 후폭풍이 예상된다.



네덜란드 라보뱅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은 돼지고기의 최대 소비국인 동시에 생산국”이라며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 세계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과 캐나다산 돼지고기의 대중국 수출이 늘어날 수 있겠지만, 도축물량을 늘려온 미국은 중국을 대체할 시장을 찾지 못하면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세계 농업 흐름의 변동이 단기적으로는 국내 콩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나온다. 문한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통상·동북아연구센터장은 “국내 식품업체들은 주로 콩을 6개월 전에 선물거래로 구입해온다”며 “올해 3월부터 이미 국제 콩 가격이 내려가면서 국내 식품업체가 미국산 콩을 충분히 구매해놓은 상황이라 콩 수입이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돼지고기는 단기적으로도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문 센터장은 “미국산 돼지고기도 4월부터 가격이 내려가 수입과 재고가 늘고 있다”며 “현재 쌓여 있는 미국산 돼지고기 재고가 소진되고, 앞으로 가격이 더 내려가면 수입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시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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