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이 충남 태안에서 올해 처음 발견됐다. 태안군농업기술센터는 농가로부터 멸강나방이 의심되는 해충이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고 태안읍을 비롯한 8개 읍·면 지역 논밭을 정밀 관측한 결과 벼와 고추에서 멸강나방이 다수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멸강나방은 1년에 1~2차례 6월 상순과 7월 중·하순 중국에서 날아와 벼와 보리·옥수수·콩 등에 큰 피해를 주는데, 올해는 한달 정도 늦은 편이다. 태안군농기센터는 태풍 ‘볼라벤’을 타고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안군농기센터 정태우 농촌지도사는 “멸강나방은 전파속도가 빨라 조기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방제 적기는 성충 발견 후 15일”이라며 “9월15일 전후로 멸강나방 약(나방약으로 등록된 농약은 모두 가능)을 논에 살포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