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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홍삼시장 커지는데…원료삼이 부족하다 글의 상세내용
제목 [집중분석]홍삼시장 커지는데…원료삼이 부족하다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04-19 조회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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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홍삼시장 커지는데…원료삼이 부족하다


품종개량·시설현대화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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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면 내년부턴 홍삼 사 먹기가 힘들어질 겁니다. 국산 원료삼을 제대로 구할 수 없는데, 홍삼을 어떻게 만들겠습니까.”



 충남 금산에서 홍삼을 제조하는 박모씨는 요즘 걱정이 많다. 홍삼시장은 계속 성장해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홍삼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료용 인삼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박씨는 “인삼은 다른 작물에 비해 재배기간이 길고, 병해 등 위험 부담이 높은데다 재배지를 확보하는 것조차 쉽지 않아 농가들이 꺼리는 작목으로 변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인삼 종주국의 명성이 허울뿐인 것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국내 홍삼시장은 지난 2005년 3,900억원에서 2010년엔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엔 1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국내 홍삼시장이 연평균 20%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도 오는 2015년에는 홍삼과 홍삼 가공식품을 모두 합한 시장규모가 6조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위축되고 있는 우리 농업에 홍삼 원료인 인삼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국내 인삼 재배 실태를 들여다보면 홍삼시장의 밝은 전망과는 달리 먹구름이 짙게 깔려 있는 형편이다. 인삼 재배면적이 급감하면서 머지않아 홍삼시장도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인삼 생산량은 지난 2000년 1만3,664t에서 2009년 2만7,460t으로 늘어났다가 2010년 2만6,944t, 2011년 2만5,242t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삼 재배면적은 2005년 1만4,153㏊에서 2009년 1만9,702㏊까지 증가했으나 이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으며 2010년엔 1만9,010㏊, 2011년엔 1만7,601㏊으로 떨어졌다. 특히 인삼 신규 식재면적은 2008년 5,263㏊, 2009년 4,286㏊, 2010년 3,372㏊, 2011년 3,072㏊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은 인삼의 연간 신규 식재면적은 현재 수요를 감안하면 4,300㏊, 수요 증가분을 감안하면 5,000㏊ 이상은 각각 돼야 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용범 농협중앙회 인삼특작부 팀장은 “당장은 원료삼이 모자라진 않겠지만 2009년도 식재분 생산연도인 2013년 이후부터는 원료삼이 부족해 홍삼업체들간에 원료삼 확보를 놓고 치열한 ‘전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삼 재배면적이 이처럼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인삼이 다른 작목에 비해 자금회전 기간이 길고, 노동력과 생산비가 많이 드는데도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보통 인삼은 한번 식재하면 4~6년이 지나야 수확이 가능하고, 이 과정에서 풍수해·설해 등 각종 재해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은 작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런데도 인삼농가의 10a(300평)당 소득(4년 1기작 기준)은 2005년 925만원에서 2009년엔 780만원으로 줄었다. 수삼 가격(750g 기준)도 2005년 3만6,572원에서 2009년에는 2만6,244원으로 내린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지주목(1개당 980원→1,400원) 등 자재비는 크게 올라 농가 경영난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농촌의 노동력 부족 및 경작자의 고령화로 인삼 재배 여건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기계화 작업이 곤란하고 재배 적지를 찾아 이른바 ‘유랑농업’을 해야 하는 점도 인삼 재배를 기피하게 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삼 생산기반을 안정시키기 위해선 고품질·내병성·내재해성이 강한 품종개량과 시설현대화를 통한 노동력 절감, 유통구조 개선 등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강조한다.



 최만수 한국인삼생산자협의회장(충북인삼농협 조합장)은 “급격히 불어나는 홍삼시장을 눈앞에 두고도 원료삼이 부족해 수입삼을 원료로 써야 하는 시대가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인삼이 홍삼시장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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