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대성 쌍림농협 조합장(오른쪽)이 올해 딸기에서 부추로 작목을 전환해 첫 출하를 시작한 이원수씨 하우스에서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최근 부추 주산지로 떠오른 경북 고령 쌍림지역 일대에선 11월 중순부터 부추 수확작업에 여념이 없다. 덩달아 쌍림농협(조합장 박대성) 산지유통센터도 부추 선별과 포장으로 분주해지고 있다.
<고령 대가야 부추>는 잎이 넓고 두터우면서 연하고, 특유의 향이 강해 최고 품질로 인정받는다. 여기에 쌍림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공기세척과 공동선별로 또 한번 차별화해 수도권과 대구 도매시장에서 높은 값에 팔려 나간다.
딸기 주산지로 유명한 이곳에 부추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 잡은 것은 3년 전부터다. 쌍림농협이 선별과 판매를 전담하는 공선출하회를 운영할 정도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시작했다. 6농가로 시작한 공선출하회는 올해 30여농가로 늘어 600여t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림농협은 딸기에 이어 부추 공선출하회도 성공적으로 이끌며 호응을 얻고 있다. 딸기에서 부추로 작목을 전환, 올해 처음 출하한 이원수씨(65·쌍림면 귀원리)는 “일단 판로걱정이 없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다”며 “종자에서부터 각종 자재 지원은 물론 판매와 정산을 농협에서 도맡기 때문에 농사짓기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박대성 조합장은 “재배농가가 크게 늘면서 부추 주산지로서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며 “자동수확기 보급 등 농가 지원은 물론 부추선별라인 확충 등으로 농가 소득향상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