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파프리카 종자가 국내 최초로 개발돼 재배농가의 생산비 절감은 물론 종자 수출도 기대된다.
농협 파프리카연구사업단(단장 김용권·NH종묘센터 부사장)은 2007년부터 정부 지원사업으로 파프리카 품종 개발에 들어가 4년여의 연구 끝에 국산 품종개발에 성공, 최근 국립종자원에 생산·판매신고 등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파프리카는 빨강색·노랑색·주황색 등 3종류(사진)로 품종명은 <레드스타> <옐로우스타> <오렌지스타>로 정해졌다.
농협 파프리카연구사업단은 국산 파프리카 종자가 네덜란드 등 외국 품종에 비해 품질 면에서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용권 단장은 “올해 농가실증시험이 이뤄지면 정확한 수량성도 검증될 것이지만, 현재까지 착과성도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농협 파프리카연구사업단은 3개 품종에 대해 올해 전국 주산지 농가들을 대상으로 실증시험과 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입 파프리카 종자가 국산 신품종으로 대체, 농가 생산비 절감은 물론 종자 수출도 기대된다.
그동안 파프리카는 100% 수입에 의존해 종자 구입비로 해마다 60여억원이 지출되는 실정이다. 더구나 농산물 수출의 대표품목이지만 종자를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종자값도 한알에 500~600원이나 할 정도로 비싸 농가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용권 단장은 “올해는 내수용 파프리카 4개 품종과 중국 수출용 2개 품종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등록할 계획”이라며 “고품질 품종 개발의 확대를 위해 골든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의 우선 투자 품목에 파프리카를 포함시켜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