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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 명인⑴식량분야:전남 순천 박승호씨 글의 상세내용
제목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 명인⑴식량분야:전남 순천 박승호씨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12-31 조회 1387
첨부  

출처:농민신문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 명인⑴식량분야:전남 순천 박승호씨

 


유기농 오색미…무모한 도전끝 최고 반열에


 


2005년부터 논농사 차별화…소비자가 사고싶은 쌀 생산

수량 적지만 소득 크게 늘어

 


땅심 향상위해 천연퇴비 제조

브랜드화·소포장 상품도 개발…홈페이지·SNS 홍보에도 온힘

 


 지난 연말 농촌진흥청은 다섯명의 ‘2015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 명인’을 선정했다. 최고농업기술
명인은 매년 농진청이 역량 및 전문성·창의성·독창성과 조직육성 노력도·지역농업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5개 분야(식량·채소·과수·화훼
특작·축산)에서 ‘최고수’를 가리는 제도로, 이들은 자신만의 영농비결로 고품질 농축산물을 생산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킨 선도농가다.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로 자신의 기술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있는 이 시대 농업 명인들의 영농비결을 소개한다.

 



포토뉴스

농촌진흥청이 식량분야의 2015년도 최고농업기술 명인으로 선정한 순천 쌀농가 박승호씨가 소포장된 유기농 오색미를 들어 보이고 있다. 박씨는
자신의 성공영농 비결로 건강한 유기농쌀·소포장·브랜드화를 꼽았다.



 “소비자가
사고 싶은 걸 만드는 게 경영 비결이죠.”



 전남 순천에서 유기농쌀을 재배하는 박승호씨(64)는 지역의 친환경쌀 재배 단지를 이끄는
선도농가다.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새농민상을 비롯해 전국으뜸농산물품평회 대상, 전라남도 친환경농업대상, 전라남도 농업인대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35년간 관행농법으로 농사를 지어온 그가 친환경·유기농쌀 생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10년 전인
2005년부터였다. 쌀시장 개방 압력과 소비 감소, 농가 고령화 등 안팎으로 밀려드는 쌀 농업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작목의 도입이 쉽지 않다면
차별화를 통해 경영을 혁신해야 겠다는 생각이 그 시발점이었다.



  이때 그가 세운 경영원칙이 바로 소비자가 먹고 싶고 사고 싶은
‘건강쌀’ 생산이다.



 수량성이 다소 떨어질지라도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많고 밥맛이 좋은 품종을 선택해 다섯가지 빛깔의 ‘오색미’를
생산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가 재배하는 것은 <하이아미> <적진주> <아랑향찰> <흑미>
<녹미>의 다섯가지 품종. 박씨는 “유기농 재배를 하는데다 수량보다 맛과 기능성에 초점을 두고 품종을 선택하기 때문에 관행 농가에
비해 수량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오히려 소득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유기농 오색미
개발 이후 이전에 비해 10배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품종 선택뿐 아니라 박씨의 토양관리 비결도 각별하다. 그는 미생물을 활용해
만든 EM퇴비(10a당 300㎏씩 시용)와 죽초액으로 만든 퇴비를 이용해 땅심을 높인다. 그가 만드는 죽초액 퇴비는 1년 동안 발효시키는
완숙퇴비.



 박씨는 “죽초액은 병해충 퇴치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병해 피해를 받기 쉬운 유기농쌀을 생산할 때 꼭 필요한 자재 중
하나”라고 말한다.



 게다가 그는 이 자가제조 퇴비에 발효가 잘되는 산야초(질경이·쑥·미나리·칡순·죽순 등)를 매년 봄에 직접
채취해 첨가하기 때문에 “방제·영양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있다”고 자신한다. 2008년 천연농약 전문가 인증까지 취득한 그의 산야초 퇴비는
벤처농업기술대학·지역농업기술센터 강의를 할 때 질문받는 단골 이슈 중 하나라고.



 박씨는 유통에도 차별화를 뒀다. 우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이라는 경영원칙에 입각해 다양한 소포장 상품을 개발했다. 300g·500g·1㎏ 등 소포장 시스템 도입은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또 2011년에는 <고집불통>이라는 상표를 등록해 상품가치를 창출하기도 했다. 브랜드화를 통해 홍보 효과를
높이려는 목적에서다.



박씨는 “브랜드를 만들고 집중적으로 홍보한 결과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홈페이지·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홍보와 직거래 유통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354명의 충성고객을
확보하기도 했다.



 “농산물은 가격이 최고일 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이 가장 좋을 때 판매해야 소비자와의 신뢰관계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하는 박씨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부단한 연구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밥맛 좋은 전국 최고의 쌀
생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김다정 기자 kimd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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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