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같은 흐름은 공급량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감자 품목의 가락시장 일평균(2015년 12월22~28일) 반입량은 242t으로 2014년 같은 때보다 4t 가량 적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제주지역에서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는데, 재배면적이 2014년보다 8~10% 정도 감소한데다 잦은 비로 작황이 부진한 상태”라며 “육지산 가을감자 출하량도 많지 않아 시장 내 물량이 전반적으로 적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용호 한국청과㈜ 경매사는 “각급 학교 방학이 시작되면서 채소류 매기가 주춤한 상태지만, <대지>는 생산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세는 2014년보단 높게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식자재보다 가정 내 소비 비중이 높은 만큼 경기침체 등으로 지출을 줄이면 가격 상승폭은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종철 동부팜청과㈜ 이사는 “젊은 주부들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농산물을 원하고 있는데, <대지>는 흙이 묻은 채로 출하돼 가정에서 좀 더 신경써서 세척해야 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점점 떨어지는 것 같다”며 “가격은 품질에 따라 차이가 커지는 가운데 평년 수준인 4만원대 초반 선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성제 기자 lsj0131@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