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춧가루의 살균실험에 사용된 실험용 콜드플라즈마 처리 장치.
괴산고추조합공동사업법인은 중앙대(이동언 교수)·서울여대(민세철 교수) 연구팀과 지난 2년에 걸쳐 공동 협력, 펄스전기장과 콜드플라즈마를 활용해 고품질 고춧가루 제조기술을 개발한 끝에 만족할 만한 연구 성과를 냈다고 최근 밝혔다.
괴산고추조합공동사업법인에 따르면 고춧가루 제조 공정 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건조공정에 30㎲(㎲는 1백만분의 1초)의 펄스전기장을 200회 처리한 결과 건조 시간은 최대 30%나 줄었고, 건조 홍고추의 적색도는 14%나 증가했다. 적은 비용으로 고품질 건고추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특히 괴산고추조합공동사업법인은 펄스전기장 기술을 도입하면 에너지 절감뿐만 아니라 신규 공장 설계시 건조시설 경량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콜드플라즈마 기술로 고춧가루를 살균한 결과 부패를 일으켜 고춧가루 품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곰팡이를 99%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고 괴산고추조합공동사업법인측은 설명했다.
괴산고추조합공동사업법인은 또 콜드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미생물 살균기술이 세계적인 식품과학분야 학술지에도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이준홍 대표는 “펄스전기장과 콜드플라즈마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 고추 건조시 에너지 절감은 물론 고춧가루 생산시 안전성이 크게 확보될 수 있다”며 “앞으로 경제성과 품질향상이라는 ‘1석2조’ 효과로 괴산고추의 명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