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잎채소류 세척·살균시스템(위)과 세척 작업 모습.
농촌진흥청은 잎채소류를 씻고 살균한 다음 헹궈내는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세척·살균시스템을 개발, 산지유통센터 등 영농 현장에 보급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잎채소류를 1차 수조에서 공기방울로 세척하고, 2차 수조에서 전해수(차아염소수)로 살균해 유해세균을 제거한 다음 3차 수조에서 냉각수로 헹궈 회전원통에 넣고 물기를 제거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1시간에 150㎏의 잎채소를 세척·살균하고 헹굼까지 마칠 수 있어 손으로 하는 기존 세척(1시간당 4㎏ 처리) 방식보다 크게 효율적이다.
세척비용도 1㎏당 250원으로 기존 방식으로 세척하는 것보다 4배 이상 저렴하다. 또한 대장균이 100% 제거되기 때문에 청결하고 안전성이 높다.
깻잎을 출하하는 충남 금산농협(조합장 김일생)은 2011년 이 시스템을 도입해 15~20%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지에 세척·살균한 깻잎을 연간 2억원어치 이상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경남 남해 시금치사업단도 2012년 이 시스템을 도입해 세척·살균한 시금치를 일반 시금치보다 300g당 2000원 더 높은 값에 판매하는 등 매출액을 20% 정도 높이고 있다.
홍성기 농진청 수확후관리공학과 연구사는 “올해 잎채소류 세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