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수도권 소비자 조사 “50% 비싸도 우리것이 최고” 소비자들은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한 가공식품이 외국산을 사용한 제품보다 1.5배 비싼 가격대이면 구입의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승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수도권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국산 원료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국내산과 외국산 식재료를 사용한 가공제품의 가격차이에 대한 수용도가 1.5배일 때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떡류가 73.7%로 제일 높았고 고추장(72.3%), 된장(71.5%), 두부류·묵류(69.7%), 식혜·쌀 등 전통음료(69.6%) 순이었다. 카레·죽·스파게티 등 즉석조리식품은 47.4%로 가장 낮았다. 된장·고추장·두부류·묵류의 경우 가격차가 2배가 되더라도 구입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15.2~16.1%로 국내산 식재료 사용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반면 과자류·라면·주스(과즙음료)·차류(커피 제외한 녹차나 전통차)·햄·베이컨(소시지 제외) 등은 외국산 식재료를 사용한 제품보다 비싸면 구입하지 않겠다는 응답률이 31.3~37.4%에 달해 대조를 보였다. 국 부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한 가공식품을 선호한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라면·즉석조리식품 등을 중심으로 유명 브랜드에 의존하는 경향도 적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 부연구위원은 9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식품 산업 발전 워크숍에서 ‘식품 산업의 구조와 변화’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분석 내용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출처 : 농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