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재배농가 시설하우스 실험 결과…잎곰팡이병 등 절반 이하 발생 ‘입증’ 토마토를 유기재배할 때 시설하우스에 환기장치만 달아도 잎곰팡이병·잿빛곰팡이병 등 주요 병해 발생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친환경(유기·무농약)토마토 재배농가들은 가루이·잎굴파리·나비목 해충 방제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올 4~5월 경기 남양주지역 유기토마토 재배농가의 시설하우스를 대상으로 환기장치(제트팬)를 설치한 결과 잎곰팡이병에 걸린 잎의 비율(이병엽률)은 26.4%로, 미설치 때(57.5%)의 절반 이하였다. 잿빛곰팡이병에 걸린 과실의 비율(이병과율)도 9.9%로 미설치 때(13.1%)보다 낮았다. 아울러 충남 아산, 경북 울진, 경기 양평·남양주, 강원 영월, 제주지역의 유기·무농약토마토 재배농가 25명을 대상으로 병해충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루이(12농가), 나비목 해충(6농가), 잎굴파리(6농가), 노린재(1농가) 순으로 피해가 많았다. 해충 방제 방법으로는 난황유 등 친환경자재를 사용하는 경우(12농가)가 가장 많았으며 천적과 끈끈이트랩(각 6농가)을 사용하는 농가도 적지 않았다. 따라서 친환경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환경제어장치를 통한 병해관리와 친환경자재를 활용한 해충 방제 연구가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수행된 ‘친환경유기농업기술 개발’ 과제 중 ‘유기농토마토 병해관리 및 주요 해충관리 현장 적용 연구’에 수록돼 있다. 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