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이 구축한 토양정보시스템 ‘흙토람’을 바탕으로 농사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토양정보를 추가로 조사해 이를 따로 데이터베이스(DB)화한 뒤 농가에 제공, 도내 농가들의 맞춤형 농업을 지원키로 했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12년까지 도내 주요 작물 재배지 토양 10만지점의 산도(pH)·유기물·염류농도 등 농사에 꼭 필요한 10여가지 성분을 정확히 파악, 최소한의 양분을 투입해 작물을 재배하고 토양과 농업용수 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여가겠다는 것이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를 위해 도 자체의 토양정보시스템 DB 구축을 위한 전문인력 17명을 확보해 올해는 주요 작물 재배지 2만3,180지점의 토양 분석과 농업용수 76지점에서 연간 3차례에 걸쳐 토양의 화학성과 중금속 함량 등에 대한 시기별 변동사항을 우선 분석해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이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육성과 연계해 농업분야의 역할을 부각시키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토양정보시스템 정보가 본격 제공되면 농가의 토양별 작목선택과 친환경농업 실현이 가능해지고 소비자들의 안전욕구 충족과 환경보전 등 농업의 공익기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043-220-8340.
청원=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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