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자체 개발한 씨돼지를 확대 보급한다.
축과원은 17일 우수 씨돼지 ‘축진듀록’을 민간에 확대 보급하기 위해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충남 축산기술연구소와 연구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축과원은 양 기관에 ‘축진듀록’ 어미돼지를 50여마리씩 제공하고 사육기술을 지원한다. 양 기관은 이를 활용해 해마다 250여마리 이상 우수 씨돼지를 선발해 돼지인공수정센터에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돼지 사육마릿수는 176만마리(877농가)로 전국의 17.3%를 차지하며, 충남은 214만마리(915농가)로 전국의 21.1%에 달한다. 두 도는 양돈업이 발달한 곳으로 돼지인공수정센터만 해도 국내의 45%인 23개소가 있다.
‘축진듀록’은 축과원이 2007년 개발을 완료한 한국형 부계 계통 씨돼지로, 축과원은 해마다 평균 100여마리의 씨돼지를 우수 인공수정센터에 보급해왔다. 2015년까지 1083마리를 공급했으며, 농가 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