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가 18일부터 사료값을 3.5% 인하했다.
이번 조치로 사료값은 1㎏당 약 14원씩 내려가며 농협사료 이용농가 전체적으로는 연간 약 300억원의 생산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농협사료 측은 “최근 환율 변동수에 따라 위험요인은 있으나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양축농가들을 돕고자 긴축경영을 통해 사료값 인하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협사료는 지난해 4월1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총 7.2%의 사료값을 인하한 바 있으며, 이번에 또다시 전격 인하에 나섬으로써 농가 경영비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주요 판매처인 비육우 시장의 축소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양축농가와 조합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한우협회는 18일 환영 성명을 내고 민간 사료업체들도 사료값 인하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한우협회는 성명에서 “농협이 농가와의 상생에 적극 나선 반가운 소식”이라며 “일반 사료업체들도 말로만 축산업의 동반자 운운하지 말고 축산농가들의 생산비 절감을 돕기 위해 신속히 사료값 인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승환 기자 lsh@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