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용 배추와 무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최근 전국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김장용 가을 배추 재배의향을 조사한 결과 재배의향면적이 지난해보다 무려 12%, 평년보다는 8% 증가한 1만5,215㏊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배추의 평년 단수인 10a(300평)당 9,711㎏을 적용하면 올가을 배추 생산량은 147만7,534t으로 지난해 생산량(118만7,841t)보다 무려 24.4%나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가을배추 10a당 단수가 평년보다 크게 낮은 8,773㎏에 그쳤었다.
가을 무도 재배의향면적이 작년보다 6% 증가한 7,944㏊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강원지역이 4%, 충청지역은 8%, 호남은 7%, 영남은 6%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을 무 재배의향면적에 10a당 평년 단수(7,295㎏)를 적용하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7.1%나 늘어난 57만9,480t으로 추산된다. 가을 무 역시 지난해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평년 단수에 미치지 못했다.
관측센터는 월동배추의 경우 전남지역에서 가을 배추를 정식하려는 의향이 높아졌고, 제주지역은 월동무와 쪽파 등으로 작목을 전환하려는 농가가 많아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월동무는 지난해 월동무 출하기 때 가격이 평년보다 높아 농가와 산지 유통인들이 재배면적을 늘리려는 점 등에 미뤄 볼 때 재배의향면적이 작년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