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양파의 저장창고 입고가 마무리된 가운데 저장양파 출고 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양파 저장업체들이 지난해에 비해 이른 출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별로 보면 8월에는 지난해 8월에 비해 2%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9월에는 9%포인트 많아질 전망이다. 이에 비해 10월 이후 출고량은 지난해에 비해 10%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저장양파 출고 시기가 앞당겨진 이유는 지난해 출고시기를 늦췄던 저장업자들이 연말께 가격 하락으로 손실을 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올해 양파 저장량이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78만3,000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하반기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농업관측센터는 “저장량이 많아 9~12월 양파 평균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저장양파 출고를 미루지 말고 적절한 출고를 통해 출고 부담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