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오른쪽 두번째)과 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맨 오른쪽), 김수공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오른쪽 세번째) 등이 인삼쌀 맥주 가공공장에서 관계자로부터 제조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동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0일 경기 김포파주인삼농협(조합장 조재열)이 운영하는 ‘인삼쌀맥주 갤러리’를 찾아 “새정부는 농촌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농업의 6차 산업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삼쌀맥주 갤러리’는 김포지역 특산물인 인삼과 쌀의 소비촉진과 가공을 통한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을 위해 김포파주인삼농협이 운영하는 곳으로 2003년 개발한 ‘인삼쌀맥주’ 생산시설 및 홍보·전시 체험관, 판매장 등을 갖추고 있다. 조재열 조합장은 이날 현행 주세법에 따라 소규모 제조맥주의 외부유통과 수출이 불가능한 점과 캔맥주 제조 때 원가 상승 등 사업 운영상 고충을 이 장관에게 건의했다. 또 전국 인삼생산량의 70%가 소비되는 수도권에도 홍삼종합물류센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지역이 갖고 있는 농업자원(쌀과 인삼)을 적절하게 활용한 ‘인삼쌀맥주 갤러리’는 가공과 관광을 통해 일자리창출과 농업인 소득증대가 가능토록 한 좋은 사례”라며 “새정부는 생산은 물론 가공과 유통·관광이 합쳐진 ‘농업의 6차산업화’를 통해 농촌 활성화와 농업인 일자리 창출 등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주세법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걸림돌은 부처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인홍 농림수산식품부 차관도 이날 전북 완주 용진농협(조합장 정완철)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해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직거래 확대의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 직매장은 생산자가 자신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지고 나와 도매시장 경락가격보다 10~20% 높게 판매하고 소비자는 시중가격보다 30% 이상 낮은 가격으로 구매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상생하는 직거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여 차관은 “직거래는 무엇보다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신뢰가 중요하다”며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성 관리를 철저히 하고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을 유지해 상호간에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