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줄던 벼 재배면적이 올해는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논벼 표본농가 1387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벼 재배의향 면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의 84만9000㏊에 견줘 6000㏊(0.7%) 적은 84만3000㏊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벼 재배면적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2% 줄었다. 농경연 관계자는 “10㏊ 이상 대농의 재배의향 면적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0.6% 늘었다”며 “이는 2012년산 쌀값이 80㎏ 한가마당 17만원 이상으로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찰벼 재배의향 면적은 지난해보다 6.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2년 찹쌀값이 2011년보다 12.7% 떨어진 데다 새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간 탓이다.
한편 3월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 한가마에 17만4074원으로 2월 평균 17만4076원과 비슷했다. 지난해 생산량이 크게 줄었지만, 연초 정부양곡이 대량 방출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1월 2009년산 10만t과 2011년산 5만t을 공매했고, 최근에는 산물벼 형태로 사들인 공공비축용 쌀 6만1000t을 매입 대행 미곡종합처리장(RPC)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