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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송아지값 오름세…강원 홍천 경매장 가보니 글의 상세내용
제목 [현장]송아지값 오름세…강원 홍천 경매장 가보니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10-01 조회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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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송아지값 오름세…강원 홍천 경매장 가보니

100% 낙찰…번식농 “그래도 손해”


내정가격보다 40만원 이상 더 받기도

“사료 비싸 수송아지 250만원은 받아야”


포토뉴스

24일 오전 강원 홍천가축시장의 송아지 경매장에서 송아지를 구입하러 나온 사람들이 계류대 현황판에 적힌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빈 축사를 그대로 방치할 순 없지요. 큰 소를 빼낸 만큼 송아지를 채워 넣어야 하지 않겠어요?”



 24일 오전 강원 홍천군 북방면의 홍천가축시장. 추석 명절 이후 처음 열린 송아지 경매장은 매기가 후끈 달아오른 듯했다. 이날 경매장에는 암송아지 10마리, 수송아지 50마리 등 모두 60마리가 나와 새 주인을 기다렸다. 암송아지는 올 2월에, 수송아지는 올 3월에 각각 태어난 것들로, 생후 6~7개월 된 송아지들이다.



 경매장을 운영하는 홍천축협 직원들은 개체별로 귀표번호, 출생일자, 생체중, 혈통등록 상태, 아비소의 정액번호, 어미소 산차수, 먼저 낳은 형제의 육질 성적, 소유주 등을 확인한 후 경매 신청자가 제시한 내정가격을 계류대에 매달린 현황판에 기록했다. 그러자 송아지를 구입하러 나온 농가들이 현황판에 적힌 내용과 송아지의 외형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 희망가격을 응찰표지에 적어 제출하는가 싶더니 금세 경매 마감을 알리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경매에 유찰된 송아지는 단 한마리도 없었으며, 모든 송아지가 판매농가가 제시한 내정가격보다 높은 값에 낙찰됐다. 내정가격보다 무려 40만원 이상 더 받은 송아지도 여럿 보였다. 경매장 담당자들은 “한달에 2~3회 송아지 경매가 열리는데, 오늘처럼 1차 경매에 100% 낙찰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했다.



 수송아지 두마리를 구입한 허섭씨(홍천군 서면)는 “추석 명절 직전에 큰 소를 많이 팔아 수송아지를 새로 입식하기 위해 경매장에 나왔지만 내가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값을 써 낸 사람이 많아 두마리밖에 낙찰받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반면 번식농가들은 이날 송아지값에 크게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 역력했다. 수송아지 한마리를 내정가격(180만원)보다 높은 199만원에 판매한 윤모씨(69·홍천군 남면)는 “송아지값이 조금씩 오르고는 있지만 사료값이 워낙 비싸 번식농가는 여전히 손해”라며 “수송아지는 250만원, 암송아지는 200만원은 받아야 본전”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암소도축 장려책과 번식 농가들의 인공수정 기피 등으로 송아지 생산 마릿수가 크게 줄어 송아지값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농협 조사 결과 올들어 3월까지 160만원대에 머물던 수송아지(6~7개월령)값은 4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8월엔 190만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도 수송아지값은 계속 오름세를 보여 9월24일 현재 209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암송아지도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90만~100만원대를 맴돌다가 9월 들어 오름세를 보이며 이날 120만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송아지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변기혁 홍천가축시장 경매 담당자는 “추석 대목장에 소값이 예상 외로 좋아 거기에 비례해 송아지값도 높게 형성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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