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국내산 수요량을 초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촌진흥청의 ‘9월15일 기준 벼 생육상황 조사결과’와 9월 중순 이후의 기상예측 자료, 표본농가의 벼 생육상황 등을 토대로 올해 쌀 생산량을 추산한 결과 423만~439만6000t으로 분석됐다고 9월30일 밝혔다. 이는 예상 신곡 수요량 416만3000~417만7000t보다 6만7000~21만9000t 웃도는 양이다.
농경연 관계자는 “올해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9% 줄었지만, 9월15일 기준 포기당 이삭수와 이삭당 벼알수, 단위면적당 벼알수 모두 지난해는 물론 평년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여기에 기상예보를 대입했더니 10a당 예상 쌀 수확량이 최소 508㎏, 최대 528㎏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528㎏은 대풍이 들었던 2009년의 534㎏ 이후 두번째로 많은 양이다.
이에 따라 쌀 부족현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생산량 400만6000t은 2013 양곡연도(2012년 11월~2013년 10월) 신곡 수요량 418만2000t에 견줘 20만t 가까이 적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 1월 비축쌀 21만1000t을 방출해 급한 불을 껐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