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은 지난해 논벼(쌀)를 1,980㎡(600평) 이상 재배한 전국 1,450농가를 대상으로 생산비·수확량·총수입 등을 조사한 결과 10a당 순수익률은 35.1%로, 2009년 33.8%, 2010년 25.3%에 견줘 각각 1.3%포인트, 9.8%포인트 상승했다고 최근 밝혔다.
10a당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제한 순수익도 최근 3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1년 벼 재배 순수익은 33만9,886원으로, 2009년(31만9,468원)과 2010년(20만7,890원)에 견줘 각각 2만418원(6%), 13만1,996원(63.5%) 증가했다.
이처럼 벼 재배 수익률이 호전된 것은 수확기 쌀값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물가 상승기조 속에 전반적인 생산비 부담은 커졌지만, 흉작을 기록한 2010년보다 단수가 증가한데다 특히 수확기 쌀값 상승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지난해 10a당 논벼 생산비는 62만8,255원으로, 2010년 61만4,339원에 견줘 1만3,916원(2.3%) 올랐다. 종묘비·농구비·위탁영농비·토지임차료 등이 생산비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지난해 10a당 쌀 생산량은 2010년에 견줘 2.7% 늘고, 농가 판매단가도 2010년 1㎏당 1,646원에서 2011년 1,888원으로 242원(14.7%) 올랐다.
이에 따라 10a당 벼 재배 총수입은 2010년 82만2,229원에서 지난해 96만8,142원으로 14만5,913원(17.7%) 증가해 생산비 상승분을 상쇄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수익률이 호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쌀값 상승에 따라 순수익률은 물론 소득률도 2010년에 견줘 6.1%포인트 상승했고, 10a당 총수입에서 경영비를 제한 소득액도 57만45원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