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에 따르면 재선충병은 지난 1988년 부산 동래구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급속도로 확산돼 2005년 무려 56만6,000그루가 감염되는 등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방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매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지난해의 경우 감염목이 8,000그루까지 떨어졌다. 2005년에 비해 99% 감소한 것.
산림청은 이처럼 재선충병 발생이 큰 폭으로 줄어든 요인에 대해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방제예산을 확충하고 산림 병해충 예찰·방제단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방제활동을 펼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매년 봄 실시하는 ‘소나무류 불법이동 특별단속’이 조경업체·제재소·톱밥공장 등 관련업체 등으로 하여금 생산확인표와 재선충병 미감염확인증 없이 소나무류를 불법이동하는 행위를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재선충병은 소나무류가 재선충에 감염되면 발생한다.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 곤충에 기생하다 매개 곤충의 성충이 소나무 잎을 갉아 먹을 때 나무에 침입해 나무를 고사시킨다.
방제법으로는 주요 보호수의 경우 예방주사를 놓기도 하고, 매개 곤충이 성충으로 변하는 우화시기에는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또 소나무류 불법이동 단속을 통해 확산을 막고 있다. 생산확인표와 재선충병 미감염확인증 없이 소나무류를 불법으로 이동했을 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