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귀농·귀촌 멘토링] 깐깐한 재배…“꼼꼼한 선배 조언, 나침반 역할” 글의 상세내용
제목 [귀농·귀촌 멘토링] 깐깐한 재배…“꼼꼼한 선배 조언, 나침반 역할”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9-05-20 조회 226
첨부  

출처-농민신문





멘티인 박두옥씨(왼쪽)와 임우철씨(가운데)가 멘토 장택원씨의 농장에서 플럼코트 재배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귀농·귀촌 멘토링 현장을 가다] 전남 순천 플럼코트농장


귀농 3년차 임우철씨와 이제 막 첫발 내민 박두옥씨, ‘순천시 플럼코트 연구회’ 가입


영농기술 습득에 큰 도움


재배면적·유통망 늘고 있지만 땅관리·가지치기·인공수분 등 까다로워 선도농가 도움 절실


연구회장인 멘토 장택원씨 “귀농, 성공하려면 ‘선배’ 중요…


지자체 귀농정책 내용 잘 살피고 토지임차·교육 등 정보 적극 활용”

 




햇살이 가득한 5월의 어느 오후, 장택원씨(53)의 플럼코트농장으로 두사람이 얼굴을 내밀었다. 장씨에게서 플럼코트 재배기술을 배우고 있는 멘티 임우철씨(53)와 박두옥씨(50)다. 임씨는 귀농 3년차, 박씨는 이제 막 첫발을 내민 새내기 농부다.



“플럼코트는 다른 과수에 비해 재배하기가 까다로운 편이라 조심해야 해. 매실 같은 건 땅이 척박해도 잘 자라는데 플럼코트는 땅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고, 가지치기·인공수분을 제대로 못하면 수확량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야.”



장씨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는 두농부의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농사 자체도 처음인데 더욱이 잘 알려지지 않은 작목인 플럼코트 재배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니 더욱 긴장할 수밖에. 플럼코트는 자두의 ‘플럼(Plum)’과 살구의 ‘애프리코트(Apricot)’의 앞뒤 글자를 따 이름 지어진 새로운 과종이다. 겉모양은 살구와 닮았지만 살구보다는 조금 더 크고,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해마다 재배면적이 느는 데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유통망도 확대되고 있어 ‘지역 특화작목’으로 선점하려는 지방자치단체들도 많다. 전남 순천도 그중 하나로, 임씨 역시 그 때문에 플럼코트를 선택했다.



“순천의 대표적인 작목 중 하나인 매실가격이 요즘 좋지 않잖아요. 해마다 가격이 떨어지면서 다른 소득작목으로 눈을 돌리게 됐죠. 물론 순천의 따뜻한 기후를 살릴 수 있는 작목이어야 했고요. 순천에만 지금 150농가에서 50㏊ 정도를 재배하고 있어요. 시에서 지원도 많이 하면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덕에 앞으로 재배면적이 더 늘 것 같아요.”



최근 3~4년새 재배면적이 급격하게 늘면서‘순천시 플럼코트 연구회’도 생겼다. 장씨는 연구회장을 맡고 있다. 물론 임씨와 박씨도 회원으로 가입했다. 특히 ‘왕초보’인 박씨에게 연구회는 고맙기만 한 존재. 열매솎기(적과)·순지르기(적심)와 같이 초보농부에게는 생소하기만 한 영농기술을 장씨를 비롯한 연구회 회원들에게 배울 수 있어서다.



“노후를 준비하려면 유실수를 키우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성목이 되면 나이 먹어서도 안정된 수입원이 될 수 있다면서요. 그래서 플럼코트에 도전하긴 했는데 농사일을 해보지 않아 아직 어색하기만 해요. 그래도 유인이나 가지치기 같은 영농작업부터, 생산 이후의 유통까지 조언을 구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실제로 플럼코트는 아직 소비자에게 생소한 과일이라 적은 양을 직접 유통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장씨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해 연구회원들이 생산한 플럼코트를 공동선별하고,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유통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특히 장씨는 귀농인들의 노력·시간·땀으로 일궈낸 플럼코트는 더욱 소중하게 여겼다.



“저도 10년 전에 몸이 안 좋아지면서 귀농을 한 사람이거든요. 귀농이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죠. 정착하려면 옆에서 끊임없이 보살피고 다독여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도요.”



사실 귀농을 하면 경험해보지 못한 일, 처음 시작하는 일 투성이라 실수를 할 때도, 받을 수 있는 지원을 놓치는 일도 많다. 장씨는 멘티들에게 지자체 귀농정책의 내용과 지원조건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전략을 세우길 조언한다.



“처음부터 조바심을 내 무턱대고 토지·주택을 사고 나면 나무가 다 자라기도 전에 자금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토지임차·교육 등에 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해 활용하길 권합니다.”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