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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체험·가족캠프…“인성·공동체의식 함양” 글의 상세내용
제목 농사체험·가족캠프…“인성·공동체의식 함양”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9-07-05 조회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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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충남 논산 상월마을학교협동조합과 산성마을주민회·상월초등학교가 마련한 모내기체험행사에서 5·6학년 학생들이 손모내기를 하고 있다.




충남 논산 ‘상월마을학교협동조합’ 특화교육 눈길


상월초 통폐합 위기 극복 위해 주민 힘 모아 지난해 10월 설립


만족도 높아…전학 오는 학생도






“논이 인절미 같아요. 장화를 잡고 안 놔줘 진흙탕에 넘어졌지만 손으로 벼를 심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6월19일 충남 논산시 상월면 산성리 상월초등학교 정문 앞. 학교로 들어가는 얕은 오르막길 옆 논에서 모내기체험을 한 유지호 어린이(5학년)가 진흙이 묻은 얼굴과 손을 씻으며 신나게 말했다.



이날 상월마을학교협동조합과 산성마을주민회·상월초가 준비한 손모내기행사에는 상월초에 다니는 5·6학년생 17명이 참여했다. 논 밖에서 박수를 치던 1·2학년생 12명은 텃밭 가꾸기, 3·4학년생 15명은 고구마 심기를 맡았다.



8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상월초는 전교생 44명과 유치원생 8명이 전부다. 통폐합을 걱정할 정도로 학생수가 줄어들자 특화된 교육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학부모·주민·선생님들이 힘을 합쳐 지난해 10월 설립한 것이 상월마을학교협동조합이다.



귀농 10년차이면서 3·6학년 자녀를 둔 박재영 상월마을학교협동조합 운영위원(46)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게 우리 슬로건”이라고 강조했다. 3년 전 학부모들이 중심이 돼 시작한 이후 지금은 주민 등 30여명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으로 조직화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래서 상월마을학교협동조합의 프로그램은 인성과 공동체의식 등을 길러주는 데 주안점이 맞춰져 있다.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하는 ‘놀자 도서관’, 스마트폰 게임 대신 옛 놀이를 익히는 ‘전래놀이교실’, 체력단련을 위한 ‘수영교실’, 창의력과 사고력을 높여주는 ‘수학교실’이 매주 열린다.



또 외국인 부모님들의 고향에 대해 배우고 그 나라 음식을 만들어보는 ‘다문화체험’, 부모님과 함께하는 ‘야구장 데이트’, 마을어르신들이 살아온 이야기와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는 ‘호롱불 옛 이야기’, 학교 운동장에서 엄마·아빠와 캠핑을 즐기는 ‘가족캠프’ 등도 연 1~2회 연다.



김흥수 산성리 이장(62)은 “농사체험은 아이들이 한해 농사를 지으면서 곡식의 소중함을 알도록 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가을엔 낫과 홀태 등을 이용해 직접 벼를 수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4학년 딸을 둔 최영규 상월마을학교협동조합 이사장(56)은 “아이들이 없는 곳은 결국 황폐화되기 때문에 상월초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족도가 아주 높은 데다 전학 오는 학생도 생기는 만큼 앞으로도 학교에서 할 수 없는 부문에 집중해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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