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농민신문

강성태·김종순 부부<전남 장성> 한우 자가 인공수정…폐사율 0%대 ‘철통 사양관리’ ‘녹색한우’ 브랜드 육성 적극 참여 “장성군이 10년 전부터 한우 우량정액을 무상 공급하고, 장성축협이 철저한 기술지도를 해준 덕분입니다.”
20년 넘게 한우를 사육해온 강성태(62)·김종순(55) 부부는 수상의 공을 전남 장성지역 농업계에 돌렸다. 지역 농업계의 체계적인 한우 사육지원에 부부의 열정이 결합된 결과라는 것이다.
강씨 부부는 1998년 한우 10마리 사육을 시작으로, 20년 만에 농장을 160마리 규모로 키웠다. 현재 강씨 부부의 동성농장은 폐사율이 0%대일 정도로 깐깐한 사양관리로 유명하다. 우선 부부는 처음부터 자가 인공수정만을 고집해 수태율을 높였다. 임신 진단키트를 적극 도입해 소가 임신하지 않은 기간(공태기간)도 확 줄였다. 또 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30㏊ 규모로 재배하면서 사료 품질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부터는 한우개량을 위한 후대검정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 한우브랜드 육성에도 앞장섰다. 전남의 대표 한우브랜드인 <녹색한우>에 참여해 이웃농가들과 우량한우 생산을 위한 교육과 회의를 꾸준히 하고 있다.
장성축협 이사를 맡고 있는 강씨는 불우이웃돕기, 홀몸어르신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일에도 발 벗고 나선다. 강씨는 “앞으로도 초보 한우농가에 사육기술을 적극 전수하는 등 지역농업과 사회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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