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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기획]창조경제의 샘물 ‘농업 6차산업화’⑽·끝 우수 사례(18)충북 음성 코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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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농업기술센터 | 등록일 | 2015-11-27 | 조회 | 9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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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기획]창조경제의 샘물 ‘농업 6차산업화’⑽·끝 우수 사례(18)충북 음성 코메가 생들기름 생산…수출 확대 공헌 들기름 제조하다 귀농후 농사…“농업 알아야 식품생산” 신념 이웃 농가에 우수 종자 보급해 품종 통일…전량 수매로 ‘상생’ 국내 최초 들깨교실 운영…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운영 ‘창의적’ 정훈백 코메가 대표가 자신이 운영하는 ‘들깨교실’ 앞에서 생들기름을 들고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메가(충북 음성군 생극면)는 들깨 농사와 이를 이용한 들기름 제조·판매, 체험 관광 등으로 농업의 6차산업화를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지역 농가에 우수 들깨 종자를 공급해 이들이 생산한 들깨를 전량 수매하는 모습은 단순히 ‘성공한’ 경영체 이상의 ‘상생’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경영체란 평가를 받는다. 일반 들기름이 아니라 전통 방식으로 ‘생들기름’을 만들고, 외국인에게 한국 농업·농촌 문화를 알리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도 매우 창의적이라는 반응이다. ◆들기름 수출 확대의 주역=올 1~10월 들기름 수출액은 1202만5000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만달러어치에 비해 30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이 주력 수출 시장인데, 아사히 TV 등 일본 주요 언론의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서 들기름 주요 성분인 오메가3의 치매예방 효과가 부각되면서 올해 초부터 수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정훈백 코메가 대표는 수출 확대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 2004년 4월 생들기름 생산을 시작한 이후 일본을 200여 차례나 방문하며 일본 바이어나 언론 등에 들기름의 효능을 꾸준히 홍보한 것이다. 수출이 늘면서 코메가의 매출액도 2013년 2억원, 2014년 5억7000만원, 2015년 20억원(예상치)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코메가 매출의 95%는 수출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코메가 들기름의 경쟁력은 들깨를 볶지 않고 바로 압착해 짜내는 생들기름이라는 점이다. 볶는 방식에 비해 기름의 양이 10~15% 적고, 향도 덜하지만 인체 흡수력이 좋고 유통기한이 2배가량 길어지는 장점이 있다. 첨가제도 전혀 넣지 않는다. 코메가 들기름은 현재 일본 최고 수준의 매장인 다카시마야 백화점, 산토쿠 슈퍼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지역 농가 소득 증진에 큰 기여=들기름 제조업을 하던 정 대표는 2013년 4월 귀농을 하고 들깨 농사를 시작했다. 그는 “일본 식품회사의 한 최고경영자가 ‘농업을 모르면 식품업을 못한다’고 말했는데, 들기름을 만들어 팔면서도 이 말을 잊지 않았다”고 들깨 농사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정 대표는 한국농수산대학에 다니는 등 5년간 귀농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5950㎡(1800평) 규모로 들깨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이때 가장 먼저 한 것이 최적의 품종을 찾는 일이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착유 품종 <다유>가 바로 그것이다. 그는 이를 지역의 28농가에도 손수 보급해 품종 통일화를 이뤘다. 정 대표는 “지역 농가의 들깨를 연간 40~50t 수매하는데, 귀농 초기만 해도 농가별로 품종이 제각각인데다 착유에 적합하지 않은 품종도 있어 들기름 품질 균일화와 착유량 증대를 위해 품종을 통일했다”고 말했다. <다유> 품종으로 통일하면서 지역농가의 소득이 크게 높아졌다. 이 품종은 생산량이 기존 품종보다 최대 75%가량 많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앞으로 들깨작목반을 구성해 들깨 생산과 수매를 보다 체계화할 계획이다. ◆독특한 방식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코메가에는 많은 교육생들이 찾아온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부터 한국농수산대학 학생, 요리사·영양사, 농업인 등 다양하다. 정 대표는 국내 최초로 ‘들깨교실’을 개설해,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강의를 한다. 강의 내용은 들깨 재배법부터 들기름의 효능, 종자 및 판로의 중요성 등 수강자들의 눈높이에 맞춘다. 새로운 시도도 하고 있다. 농업 활동이 거의 없거나 적은 싱가포르와 대만에서 주부 등을 모집해 ‘들깨체험 방문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이다.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여행객 대부분이 쇼핑 등만 하고 돌아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는 정 대표는 “농업·농촌을 관광 분야에서도 적극 활용한다면 우리나라의 큰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들깨·들기름 연구소나 박물관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 정 대표는 “1000년의 재배 역사를 자랑하는 들깨가 제대로 된 연구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연구소나 박물관 설립을 통해 관련 연구를 강화하고 6차산업화도 촉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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