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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 쌀값 반등은 언제? 글의 상세내용
제목 내리막길 쌀값 반등은 언제?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05-13 조회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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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 쌀값 반등은 언제?


  



 




정부가 쌀값 급락을 막기 위해 시중 재고 쌀 20만t을 격리키로 했지만, 산지 쌀값은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통계청이 열흘 간격으로 조사하는 쌀값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 한가마에 13만3,076원으로 10일 전의 13만4,376원보다 1,300원(1%) 떨어졌다. 시장격리 발표(4월23일) 뒤에도 하락세가 꺾이지 않은 것이다.



◆ 왜 떨어지나=당초 정부는 시장격리가 발표되면 쌀값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20만t을 한꺼번에 격리하지 않고 1차로 10만t만 사들인 것은 ‘격리발표 조치만으로도 시장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지 움직임은 정부 바람대로 흐르지 않고 있다. 양곡업계 관계자는 “대북 쌀 지원에 대한 기대심리가 천안함 침몰 사태로 무너진 게 쌀값 급락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정부가 20만t을 일시에 격리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소비 감소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 한사람이 연간 쌀을 1㎏씩만 덜 먹어도 전체 소비량은 5만t이 감소한다. 정부는 1인당 쌀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2㎏ 이상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 측면에서만 보면 지난해에 견줘 10만t 이상의 잉여물량이 발생하는 셈이다.



또 지난해 큰 적자를 본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산지 유통업체들이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헐값 판매에 나서고 있는데다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의 경쟁적인 할인 판매도 쌀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의 농산물 유통 정보에 따르면 20㎏짜리 쌀 한포대의 도매가격은 7일 현재 상품 기준 3만3,100원으로 1년전의 4만800원에 견줘 6,300원이나 떨어졌다.



일부 지역에선 하락 폭이 훨씬 커 3만원 이하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지역 RPC의 한 관계자는 “재고는 많은데 도정 시설이 없는 농협들이 임도정공장에 헐값으로 벼를 처분하고 있다”며 “지나치게 싼값에 판매되는 쌀은 대부분 이런 유통 경로를 밟은 것”이라고 말했다.



◆ 전망은=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부는 쌀값 동향을 봐 가며 사들이려던 나머지 격리예정 물량 10만t도 14일 매입키로 했다. 단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20만t을 모두 격리한다는 것이다.



양곡업계는 20만t의 격리가 끝나면 쌀값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말 기준 지역농협의 재고량은 89만4,000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3만3,000t 더 많지만, 20만t 격리를 감안하면 오히려 6만t 정도 적은 양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지역농협의 재고가 (올 수확기가 시작되기 전인) 9월 하순쯤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산지 유통업체들이 출혈경쟁만 자제한다면 쌀값이 오름세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쌀값보다 앞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벼값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7일 농협중앙회가 진행한 10만t 공개경쟁입찰에선 40㎏ 벼 한포대가 평균 4만2,989원에 낙찰됐다. 이는 3월 전국 평균 벼값 4만2,633원보다 다소 오른 가격이다. 박정호 경북 상주 풍년RPC 대표는 “정부의 2차 격리가 끝나고, 또 재고가 바닥을 드러낸 민간 RPC가 농협으로부터 본격적으로 벼를 구매하기 시작하면 쌀 시장이 정상을 찾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추석(쌀 시장에 구곡에서 신곡으로 전환하는 시점)이 11일이나 빠른 점, 농협과 RPC 등의 자금력이 한계에 와 있는 점 등은 여전히 악재로 남아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년의 쌀 수급을 감안하면 결코 쌀이 남아도는 상황은 아니다”며 “산지 쌀값이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영 기자 supply@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14일 10만t 추가로 격리…산지 출혈경쟁 자제하면 조만간 회복세 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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