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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배추농 반응 ‘싸늘’ 글의 상세내용
제목 무·배추농 반응 ‘싸늘’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10-29 조회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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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배추농 반응 ‘싸늘’


정부, 수매규격 높이고 가격은 내려…


 정부가 올해 가을배추 4,000t과 무 1,000t을 산지에서 수매한 뒤 김장철인 11월 하순에 수급안정용으로 공급키로 한 것과 관련, 산지의 배추·무 출하농가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농가들은 “정부가 제시한 배추·무 수매가격이 현재 시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매가격이 인상되지 않는다면 정부 수매에 참여할 출하주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일부 출하주들은 “정부의 이번 배추·무 수매사업은 결국 실패할 것”이라며 노골적인 불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추·무 출하주들이 이처럼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정부가 제시한 수매가격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23일 수매대책을 발표하면서 배추 수매규격을 3.0㎏ 이상(11월1일 이후)으로 제한하고, 수매가격은 수매일 직전 3일간 ‘가락시장 평균 경락가격’으로 제시했다.



 지난해와 올여름 수매 때는 수매단가를 ‘가락시장 상품 평균 경락가격’으로 정했지만, 이번에 ‘가락시장 평균 경락가격’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경북 문경의 한 배추 출하주는 “정부가 제시한 3㎏ 이상 배추는 가락시장 등급으로 상품에 해당한다”며 “정부가 물건은 상품을 내라고 하면서, 가격은 중품으로 주겠다고 하니까 출하주들이 불만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최근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배추 상품 평균가격은 ㎏당 700원이지만, 정부가 수매가격으로 제시한 가락시장 평균 가격은 약 380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출하주들이 배추 정부 수매에 참여할 경우 가락시장에 출하했을 때보다 ㎏당 320원의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무의 경우 ‘정품규격(18㎏ 상자당 9~10개) 비율이 80%를 초과해야 하며, 20% 범위내의 규격 초과품은 계약단가의 40%만 지급한다’고 밝힌 부분도 출하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전남 해남의 한 출하주는 “현재 도매시장에서도 후진적인 관행으로 여겨지는 소위 ‘재(산·우수리)’를 없애기 위해 노력중인데, 정부가 오히려 출하주들에게 ‘재’를 요구하고 나선 꼴”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수매를 담당하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사업팀 관계자는 “수매가격이 가락시장 평균가격으로 조정된 건 그동안 정부 수매가격이 높아 시중가격 상승을 부채질한다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출하자들은 수매가격이 자신의 상황에서 적정한지를 따져 보고, 수매 참여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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