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파주시 탄현면 대동리에 시험재배한 감나무에서 농업인들이 감을 수확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경기 북쪽인 파주지역에서도 소득작물로 감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주시는 지구온난화로 연평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2010년 탄현면 대동리의 0.25㏊에 250그루의 감나무를 시험재배했으며, 지난해 첫 수확에 이어 올해도 5t의 감을 수확했다. 파주시가 심은 감나무는 재래종인 <장준시>로 추위에 잘 견디며 수확량이 많은 데다 당도도 높아 홍시로 만들기에 알맞다.
감나무를 재배한 탄현면 대동리의 윤영중씨는 “겨울철에도 비교적 따뜻한 한강과 임진강 주변에서 감나무를 재배한다면 동해를 덜 입고 질 좋은 감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에는 전량 직거래로 판매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올해는 15㎏ 한상자당 3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파주에서는 지역에 따라 몇그루씩 감나무를 재배하긴 했지만 집단재배는 어려웠는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이젠 파주에서도 감나무의 집단재배가 가능하게 됐다”며 “재식 첫해에는 일부 동해를 입기도 했으나 점차 동해가 줄고 있어 앞으로 유휴지 등에 감나무를 식재해 소득작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