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이 최근 발표한 ‘겨울철 농기계 보관요령’에 따라 주요 농기계의 점검·정비 및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공통사항=기계에 녹이 발생하거나 부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로 세척한 뒤 완전히 건조시키고 기름칠을 한다. 가능한 한 건조한 실내에 보관하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실외에 놓아둘 경우에는 햇빛·비·눈 등을 피할 수 있도록 덮개를 씌워준다. 공기청정기·배기구 등을 종이로 막아 내부에 녹이 슬거나 먼지·새·쥐가 들어가는 것을 예방한다. 각종 클러치와 레버, 벨트는 풀림상태로 보관한다.
오일을 교환해 준 경우에는 약 5분 정도 가동해 각부에 오일이 공급되게 한다. 보관중에도 1주일에 1회 정도는 기계를 가동시킨다. 휘발유는 연료탱크나 기화기에서 완전히 빼내고 경유는 물이나 녹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가득 채워준다.
엔진에서 냉각수는 완전히 빼내고 부동액도 농도를 확인한 후 필요시 교환한다. 배터리는 떼어 놓거나 (-) 단자를 분리해 놓는다. 타이어는 굄목을 괴어 땅에 닿지 않게 하거나 압력을 표준보다 조금 더 넣어준다.
◆기종별 관리요령=트랙터 작업기는 지면에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나무판 등을 깔고 그 위에 내려놓는다. 웨이트는 떼어 놓고 2~3개월 이상 장기 보관시 리프트암을 최고 위치로 올려놓는다.
콤바인은 탈곡부와 곡물탱크 내부에 남은 곡물을 완전히 제거한다. 예취·탈곡클러치레버는 ‘끊김’ 위치로 해 놓고 예취부는 내려놓는다.
이앙기의 이앙암 스프링은 풀려 있는 상태로 해놓고 식부침 끝부분에도 그리스를 발라둔다.
경운기는 시동핸들로 엔진을 회전해 압축상태(상사점)로 보관한다. 압축상태로 두면 밸브가 닫혀 실린더 내부에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관리기는 받침대를 세워 수평을 맞춰주고 시동로프를 당겨 크랭크축에 압축이 걸리는 지점에서 보관한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