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농기원 오이하우스 적용 … 해충 82% 줄어
식물체를 흡즙하거나 토마토황화잎말림병 등 악성 바이러스를 옮기는 담배가루이 발생을 억제하는 데 님(아열대성 식물)추출물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도농업기술원이 2008~2009년 오이를 심은 시설하우스에 님추출물 500배액을 1주일 간격으로 10~12회 살포한 후 담배가루이를 인위적으로 방사한 결과, 아무 처리도 하지 않은 포장과 비교해 해충 발생 밀도가 82%나 감소했고 오이 수량은 10%가 증가했다. 이 같은 밀도 감소율은 기존 약제를 뿌렸을 때와 비슷한 효과다.
연구에 사용된 님추출물은 시중에 ‘님오일’로 알려져 있는 친환경농자재 중 하나다. 김주 전북도농기원 친환경연구소 연구사는 “시판되는 님오일 중 대부분은 사실 님오일 원액이 아니라 님오일 속 ‘아지디락틴’이란 성분을 추출한 것이어서 님추출물이라고 부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구사가 사용한 님추출물은 아지디락틴 성분이 0.5% 함유돼 있는 것이다.
담배가루이는 약제 살포 외에는 특별한 방제대책이 없는데다, 등록된 약제 수가 적고 한가지 약제를 연속해 살포하면 약제 저항성이 나타나 방제에 애를 먹어 왔다. ☎063-290-6182.
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 출처: 농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