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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마을지도자 따라잡기 (10)경남 밀양 단장면 평리마을 장창명 감사 글의 상세내용
제목 성공한 마을지도자 따라잡기 (10)경남 밀양 단장면 평리마을 장창명 감사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0-12-09 조회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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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마을지도자 따라잡기 (10)경남 밀양 단장면 평리마을 장창명 감사
 









“기여한만큼 수익 배분…농가 참여 높아졌어요”



경남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평리마을은 ‘영남 알프스’라고 불리는 재약산과 향로산 줄기에 터를 잡고 있다. 평리마을은 4개의 자연부락으로 구성돼 있는데 부락마다 특성이 다르다. 먼저 바드리부락은 450m 고원에 위치해 여름에도 모기가 없을 정도로 서늘하다. 풍유부락은 아름다운 돌담집들이 있어 풍수지리상 명당으로 꼽힌다. 평리부락은 평지에 있다 하여 붙여진 중심 부락이다. 모래밭부락은 밀양댐 수몰지역 주민들의 집단 이주지로 넓은 잔디밭과 예쁜 꽃들이 만발한 곳이다. 평리마을은 이러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살려 연간 농촌체험객 2만명을 비롯해 민박 등 마을 내방객 3만명 등 5만명이 다녀가는 경남 제일의 그린어메니티 마을로 자리 잡았다. 장창명 평리녹색농촌체험마을 감사(전 평리녹색체험마을 운영위원장)를 만나 그 비결을 들어봤다.







◆공동운영·공동분배의 틀을 깨라=평리마을은 체험객이 한꺼번에 수백명씩 몰릴 경우 50명씩 조를 나눠 동시다발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리마을은 동일한 프로그램을 여러 농가가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체험객들이 오랜 시간을 기다리거나 일부만 체험에 참가하는 불만을 없앨 수 있었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농가는 체험객과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여기서 평리마을만의 독특한 운영방식이 또 하나가 생겼다. 수익금을 마을 전체에 공동분배하는 것과는 달리 해당 농가가 진행한 50명의 체험비 가운데 90%를 농가에 직접 건네주는 것. 나머지 10%는 마을 공동운영기금으로 적립한다. 체험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할수록 수입이 짭짤해지자 농가들의 참여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서비스 수준도 향상됐다. 농가에 좋은 인상을 받은 체험객들이 다시 해당 농가 민박을 이용하거나 농가의 농산물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 장창명 감사는 “농가들이, ‘서비스 수준을 높이면 소득이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직접 느끼고 부터 참여도가 높아졌다”며 “수익금 공동분배에 따른 ‘무임승차’ 농가도 사라져 주민들간에 선의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에게 자신감 불어넣다=1997년에 귀농한 장감사는 올해 나이 43세로 농촌에서는 어린 꿈나무(?)에 속한다. 이런 장감사가 마을 어르신들을 체험마을 운영에 참여시키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농가들이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두려움과 애써 키운 농작물을 체험객이 망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기 때문.



이에 장감사는 마을 주민들을 선두·중간·후발그룹으로 나눠 그룹별로 역할을 맡겼다. 선두그룹은 프로그램 진행을 집중적으로 맡겨 소득창출의 모범 사례로 삼았고, 후발그룹에는 작은 일이라도 맡겨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했다. 장감사는 또 어르신들이 손쉽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진행 순서와 내용은 물론 우스갯소리까지 적은 매뉴얼을 만들어 나눠 줬다.



그는 “처음에는 두려움을 느끼던 어르신들이 작은 프로그램들을 하나 하나씩 직접 진행해 가며 차차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이제는 농가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체험프로그램 업그레이드는 필수=평리마을은 같은 짚풀공예라도 학년별로 다르게 진행한다. 즉 저학년은 비교적 단순한 새끼꼬기를, 고학년은 좀더 복잡한 복조리 만들기를 한다. 이는 장감사가 대학원에서 체육교육학을 전공한데다, 청소년 수련원에서 1년간 근무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진행하는 데 일가견이 있기 때문.



또한 고산지대이면서 사과·배·단감·대추 등 농산물이 풍부한 바드리부락은 별자리 관찰과 농산물 수확, 전통 먹을거리 체험 등으로 특화시키고 평리부락과 모래밭부락은 물을 주제로 뗏목타기 등으로 차별화했다. 이밖에도 마을 가로수인 이팝나무축제, 돌탑쌓기, 연꽃국수체험, 과일과 채소가 들어간 대추밥 만들기, 지게 만들기 등 계절별·연령대별로 23가지의 다양한 농촌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 평리마을은=2004년 농림부(현 농림수산식품부) 녹색농촌체험마을, 2005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정보화마을로 지정됐으며 자연생태체험과 농촌음식체험, 민속공예체험, 농사체험 등 농촌에서 할 수 있는 4가지 유형의 체험을 모두 할 수 있다. 또 경남 민박마을로 지정돼 토속적인 향토방을 잘 꾸며 놓았다. 그렇지만 어린이들을 배려해 화장실만은 최신 시설로 모두 바꿨다. 부산·울산·창원·대구 등 대도시가 가까이 있고 표충사 등 인근 관광자원이 풍부해 도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www.pyungri.com ☎ 055-353-5244.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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