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공선출하회가 모든 지역농협에 1개 이상 육성되고, 연합사업단이 농협중앙회의 각 시·군지부마다 설치된다.
농협중앙회는 1월30일 경기 수원 경기농협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농협중앙회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산지유통활성화를 위한 5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농협중앙회가 밝힌 5대 중점과제는 ▲전 조합에 공선출하조직 1개 이상 2년내 육성 ▲전 시군에 연합사업단 2년 내 설치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시·군단위 경제사업 주체로 육성 ▲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하는 도매사업 운영 강화 ▲중·하품 농산물을 활용한 농식품 가공사업 육성 등이다.
특히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출하협약을 통해 공동선별·공동계산을 추진하는 공선출하회를 올해 500개, 내년 1,000개 조직을 육성해 공동계산비율을 지난해 15.5%에서 올해 20%, 내년엔 3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시·군연합사업단은 올해 100개소, 내년 140개소로 늘려 연합사업단을 통한 판매액을 지난해 4,907억원에서 올해 6,500억원, 내년 1조원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단, 대도시나 1시·군 1조합 지역의 시·군지부는 제외된다.
또 조합공동사업법인을 2013년까지 140개소 설립해 시·군 단위 경제사업 주체로 육성하고, 대외마케팅 등을 통해 도매사업 운영을 강화함으로써 2015년까지 유통업체 농산물 취급물량의 50%인 1조원 공급을 추진키로 했다.
중·하품 농산물의 가공처리를 활성화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롯데마트·GS마트 내에 농협식품 전문코너의 설치를 확대하는 등 식품업체와 민간 대형마트 등과의 상생협력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발표 직후 열린 현장간담회에서는 장태평 장관·최원병 회장 등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의 주요 간부들과 산지 유통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장태평 장관은 “소비지 변화에 맞게끔 산지도 변화돼야 하는데 영세한 일선 조합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농협중앙회가 개혁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는 등 적극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남우균 기자 wknam@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