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차·모과차·대추차
레몬보다 3배 많은 비타민C를 가진 유자는 목을 따뜻하게 해줘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한다. 모과도 <본초강목>에 ‘술독을 풀고 가래를 제거한다’고 나와 있을 만큼 둘째가라면 서러운 감기 예방식품이다. 대추는 자체에 단맛이 있어 차로 끓여 마시면 맛과 효능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저민 유과·모과·대추를 꿀에 재어 뒀다가 그때그때 한두숟가락씩 떠서 뜨거운 물에 타 먹는다.
■귤껍질차
몸이 으슬으슬 추울 때 귤껍질 달인 차를 마시면 땀이 나면서 열이 내려간다. 가래로 목이 답답하거나 기침이 자주 날 때도 효험이 있다. 말린 귤껍질 15g에다 물 3컵을 붓고 찻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은근한 불에서 끓이면 완성된다. 말린 귤껍질은 밀폐 용기에 담아 두고 먹을 때마다 사용하면 좋다.
■배숙(배꿀찜)
배는 수분이 많고 당질·유기산·비타민을 고루 함유하고 있어 기침이나 가래가 오래 갈 때 먹으면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노랗게 잘 익은 큼직한 배의 꼭지 부분을 도려내고 씨와 함께 과육을 파낸 다음 꿀을 채워 넣고 꼭지를 다시 덮어 중탕으로 푹 찌면 과육이 있던 자리에 즙이 고이는데 이 즙을 들이켜면 된다.
■배추생즙
국을 끓이거나 김치로 담가 먹는 배추를 생즙을 내서 마셔 보자. 달착지근한 맛도 맛이지만 감기를 예방하는 약리효과를 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싱싱한 배추를 골라 초록색 겉잎 2장을 떼어 깨끗이 씻은 다음 물 반컵을 넣어 믹서로 간 뒤 레몬즙이나 꿀을 조금 타면 완성.
■연근배즙
연근에는 소염 작용이 뛰어난 철분과 타닌 성분이 많아 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혀 준다. 이 연근을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는 데 효과가 큰 배와 함께 갈아서 마시면 목이 덜 아프고 기침이 어느 정도 멎는다.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은 연근 50g에다 배 반개, 우유 반컵, 물 3분의 1컵을 넣어 믹서로 곱게 간 후 마시면 된다.
■생강레몬주스
생강은 감기와 편도선염·기관지염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을 퇴치하는 데 특효다. 특히 강한 발한 작용이 있어 땀을 내 열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비타민C가 풍부한 레몬을 첨가하면 감기 예방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생강 반쪽에다 껍질과 씨를 제거한 레몬 1개와 물 3분의 2컵을 부어 곱게 간 후 꿀 1큰술을 타서 마시면 된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