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나 곰팡이 등 식품 속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사례가 지난 1년간 30% 이상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식품 속 이물질 혼입이 보고되거나 신고된 것이 총 5,631건으로, 전년 8,599건에 비해 34.5%나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식품업체의 이물 보고 의무화 이후 지속적인 관리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이물질 혼입의 원인이 밝혀진 경우는 총 1,245건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원인 불명(3,138건)이거나 조사 불가(1,109건)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에 혼입된 이물의 종류로는 ▲ 벌레 2,831건(50.3%) ▲곰팡이 557건(9.9%) ▲ 금속 553건(9.8%) ▲ 플라스틱 312건(5.5%) ▲ 유리 84건(1.5%) 등의 순이었다.
벌레의 경우 소비·유통단계에서의 혼입률이 가장 컸으며, 곰팡이는 유통단계에서 섞여 들어간 사례가 가장 많았다.
식품 종류별로는 면류가 1,374건(24.4%)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커피 579건(10.3%) ▲과자류 570건(10.1%) ▲음료류 427건(7.6%) ▲빵·떡류 347건(6.2%) 순으로 이물이 많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식품을 구매할 때 포장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개봉한 식품은 가능한 한 한번에 섭취하는 등 건강한 소비생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