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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살림 갈수록 ‘빠듯’ 글의 상세내용
제목 농가살림 갈수록 ‘빠듯’
부서명 청양 등록일 2009-02-11 조회 3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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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살림 갈수록 ‘빠듯’
 




물가 ‘뜀박질’…농산물값 ‘제자리’


국내 물가는 해마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농산물가격은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농가 살림살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물가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물가는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가격이 오른데다 환율 상승으로 수입비용이 커지면서 연평균 4.7%가 높아졌다.

반면 농산물가격은 AI(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축산물가격이 강세를 보인데도 불구하고 과일·채소값이 작황 호조로 급락하면서 전체적으로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공업제품 구입이나 서비스 비용 등으로 농가들이 지출하는 돈은 늘었는데, 농산물을 팔아 벌어들이는 소득은 늘지 않은 셈이다.

특히 농산물가격 상승폭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지난 2005년 이후 계속 되풀이되고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농가 살림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과 2006년 물가는 각각 2.8%와 2.2% 오른 가운데, 농산물가격은 05년 1.9% 상승했고 06년엔 오히려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 또 2007년에도 물가상승은 2.5%지만, 농산물가격 상승은 1.9%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분석결과는 물가가 오를 때마다 농산물을 마치 주범인 양 지목해온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점도 확인시켜주고 있다. 그동안 각종 언론은 ‘채소·과일값이 많이 올라 장보기가 무섭다’는 식의 기사를 앞다퉈 보도했다. 지난해엔 당시 정부 경제수장이 물가상승 요인의 하나로 농산물을 거론하며 “물가 안정을 위해 국내 농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지난해 물가상승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며 개인서비스요금(42.6%), 공업제품(23.8%), 공공요금(20.2%), 집세(6.8%), 농산물가격(6.5%) 순으로 꼽았다. 또 ‘농산물가격은 물가 오름세를 일부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고 설명, 물가와 농산물가격간 관계를 명확히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분석팀 조사역은 “석유류를 포함한 가공제품과 개인서비스요금 등이 물가상승을 주도하는 반면 농산물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뿐 아니라 오히려 안정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hanj@nongmin.com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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