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중국산 수입을 검토해 논란이 됐던 배추가 실제 시장에선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배추는 지난 28일 10㎏ 상품 평균가격이 7,700원 선에서 거래됐고, 전 7일간 평균가격도 8,004원으로 집계되는 등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에 따르면 배추는 저장량 부족에 봄배추 생산 감소로 가격 급등이 우려된다며 정부가 중국산 수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장동향을 관망하던 출하주들이 저장품 출하를 늘리고, 저장물량도 당초 추정치보다 많은 것으로 속속 드러나면서 배추 거래가격은 꾸준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가락시장 대아청과가 3월24일 기준으로 산지 배추 저장량을 전수조사한 결과 아직 5t 트럭 5,300여대 분량이 남아 있어, 배추 가격은 앞으로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출하되는 저장배추들은 줄기갈변, 짓무름, 끝마름 등으로 전반적인 상품성이 떨어진 상태여서, 향후 배추가격은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대아청과 관계자는 “현재 매주 산지의 재고량과 출하량 등을 파악하고 있는데, 재고량이 당초 예상치보다 많은 수준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정부나 일부 언론 등에서 제기했던 배추가격 급등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