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가 28일자로 배합사료 판매가격을 1㎏당 25원씩 평균 5.5% 인하했다.
농협사료의 이번 가격인하 조치는 올해 들어 벌써 세번째다. 농협사료는 지난 2월 사료업계에선 가장 먼저 1㎏당 25원씩 인하한 데 이어 4월에도 15.2원 내렸다.
이번 인하분까지 합하면 농협사료의 사료값은 연초대비 한포대(25㎏ 기준)당 1,555원씩 내린 셈이 된다. 특히 농협사료의 이번 가격인하 조치는 일반 사료업체들의 연쇄적인 가격인하를 이끌어내 양축농가들의 경영안정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협사료와 조합사료 등 농협 계통사료는 전체 사료시장에서 점유율 33% 이상을 차지해 일반 사료업체들이 가격을 내리지 않을 경우 농가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일 농협사료 마케팅본부장은 “축산환경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 농가들의 경영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사료값을 내렸으며, 향후에도 환율과 국제 곡물가격 흐름 등을 예의주시해 인하요인이 조금이라도 발생하면 가격인하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광동 기자 kimgd@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