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4대강 살리기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 지금 이 시점에서 꼭 해야 할 일”이라며 “국민의 행복을 위한 미래사업이 정치논리로 좌우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대통령은 이날 광주광역시 남구 승촌동 영산강 승촌보 사업예정지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희망선포식(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천혜의 자원인 우리의 강을 더 이상 이대로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곳 영산강은 가장 시급한 곳이고 또한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 줄 수 있는 곳으로, 시·도민 여러분의 열성적인 협력과 지원이 있기에 가장 먼저 이뤄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근원적으로 보호하는 사업”이라면서 “수질과 생태를 복원하는 환경사업이자 우리 삶을 여유롭게 해 줄 행복사업”이라고 규정했다.
이대통령은 이날 희망선포식에 앞서 광주시내 한 식당에서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호남지역 정·재계 및 언론계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 구드래 금강둔치에서도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충남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이 열렸다. 27일에는 한강과 낙동강에서도 희망선포식이 열릴 예정이다.
광주=한형수 기자 hsha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