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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전국연합 출범…의미와 과제 글의 상세내용
제목 멜론 전국연합 출범…의미와 과제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09-11-26 조회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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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전국연합 출범…의미와 과제
 





















 








  멜론을 취급하는 전국 농협연합사업단의 연합체인 멜론전국연합이 공식 출범하면서 품목을 중심으로 한 산지 조직화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멜론전국연합의 공동브랜드 ‘K(케이)멜론’.



농협 판매 3만t중 90% 취급 ‘기대’



멜론을 취급하는 전국의 농협연합사업단이 모여 멜론전국연합을 지난 20일 공식 출범시켰다. 멜론이라는 단일품목을 가지고 연합사업단을 중심으로 전국의 농가를 조직화하겠다는 것이다. 올바른 방향이라며 지지를 보내는 측이 있는가 하면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우려를 표명하는 측도 있다. 멜론연합사업, 어떤 형태를 띠게 되는지, 또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 본다.



●13개 연합사업단 1,449농가 참여



2008년 기준으로 전국 농협을 통해 팔려 나간 멜론이 3만1,813t으로 전체 생산량의 67%에 달하고 이중 90% 가까이가 연합사업단을 통해 판매된다. 이들만 조직화하면 멜론 유통을 산지에서 좌우할 수 있게 된다는 계산이다. 농협 원예인삼부가 멜론전국연합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멜론전국연합은 농협연합사업단의 연합체다. 멜론을 취급하는 전국 13개 연합사업단이 모여 전국 단위의 연합을 만들어 마케팅을 일임하는 것이다. 산지 조직은 시·군연합사업단에 참여한 지역농협 단위로 이뤄진다. 지역농협별로 1,449농가가 25개 공선출하회를 조직해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2010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해 첫해에는 100억원, 2011년 300억원, 2015년 500억원을 판매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은 농가, 마케팅은 전국연합



멜론전국연합은 농가는 생산만 하고 마케팅은 전국연합으로 일원화하는 교과서적인 조직화 모델을 추구한다. 공선출하회로 조직된 농가들은 고품질의 멜론 생산에 전념하고 지역농협은 농가관리, 지역연합사업단은 상품화와 마케팅 지원, 전국연합은 대형 유통업체나 도매시장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게 된다.



당장 2010년부터는 공선출하회를 통해 출하되는 멜론을 제값 받고 파는 것이 목표지만 장기적으로는 상품의 지역차를 줄여 품질을 균등화하고 시기별 출하량을 조절해 가격 등락폭을 최소화하는 등 생산관리와 수급조절까지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단위에서 교육을 통해 수확 후 관리기술 등 생산관련 기술지원에도 나서게 된다. 공동육묘를 통해 연중 계획생산에 들어가고 품종을 3~5개로 축소해 품질을 표준화한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농가관리가 성패 좌우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멜론전국연합은 복숭아 〈햇사레〉 이후 산지 조직화의 새로운 성공사례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현실의 산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생산관리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생산농가들이 균질한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전국연합 차원에서 각 지역에 맞는 재배기술을 개발, 보급해야 할 뿐 아니라 농가들이 이를 잘 따를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하지만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농가를 설득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출하량 조절이나 연중 계획생산을 위해서는 공동육묘가 필수다. 그렇지만 개별육묘에 익숙한 농가들이 공동육묘에 쉽게 동의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공동육묘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도 문제다.



무엇보다 전국연합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향후 수년간 참여 농가나 연합사업단이 ‘상대적 손해’를 감수할 수 있느냐는 것이 관건이다. 사업시작 직후에는 공동선별비 등 전국연합에 치러야 하는 비용이 전국연합을 통해 얻는 수익보다 많을 수 있고 이는 농가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임규수 원예인삼부 팀장은 “전국연합이 국내 생산량의 30% 정도만 취급해도 멜론 가격 결정권은 소비지가 아닌 산지가 가지게 될 것”이라면서 “기왕의 농가 조직을 관리해 온 기존 연합사업단을 잘 조직화하면 사업 추진에는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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