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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야적장 된 미곡처리장…한숨도 ‘빼곡’ 글의 상세내용
제목 벼 야적장 된 미곡처리장…한숨도 ‘빼곡’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09-11-27 조회 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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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야적장 된 미곡처리장…한숨도 ‘빼곡’
 





















 








  더 이상 쌓아둘 곳이 없어 지난 6일 벼 매입을 중단한 구미 해평농협 미곡종합처리장 마당에 벼가 산더미처럼 야적돼 있다.



농협에 물량 집중…매입 중단 속출, “추가 매입량은 어디에 두나” 걱정



“얼마나 빽빽하게 야적을 했던지 지게차는 물론 사람 드나들기도 버거울 정도입니다. 더 이상 쌓아둘 곳이 없어 열흘 전부턴 매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벼 수매 막바지에 접어든 경북 구미 해평농협(조합장 최서호) 미곡종합처리장(RPC). 마당에 산더미같이 야적된 벼를 쳐다보며 농협 관계자들은 긴 한숨만 내쉬었다. 건조저장시설(DSC) 용량이 4,200t인 해평농협이 6일까지 사들인 벼는 모두 6,200t. 게다가 2008년산 재고도 500t이나 남아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2,500t의 벼는 야적돼 겨우내 눈바람을 맞아야 한다.



최서호 조합장은 “대풍 조짐에도 정부가 9·15 작황조사에서 ‘지난해 보다 생산량이 줄 것’이라고 발표, (정부의) 추가수매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농가들이 넘치는 물량을 농협에 쏟아 냈다”면서 “일부 대농을 제외하고는 벼가 대부분 농가 손을 떠났는데, (추가매입이) 무슨 농가소득 지지효과가 있을지…”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실제 정부가 쌀 생산량을 좀더 정확히 예측하고 추가매입 계획을 앞당겨 발표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대란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애기다.



2년 연속 대풍작을 거두면서 산지 농협의 벼 보관 여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정부양곡창고가 포화상태인 충남과 전남북은 정부의 추가수매가 제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감마저 나오고 있다.



방선영 충남 당진 합덕농협 RPC 장장은 “지금도 700t의 벼가 야적된 상황이라 더 이상 받을 여력이 없다”며 “추가수매 물량을 어디에 보관해야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기존 양곡창고에 느슨하게 쌓인 벼를 다시 촘촘히 적재하는 방법으로 보관 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가배정을 둘러싼 혼란은 농협만이 아니다. 이해연 경기 평택 팽성농협 RPC 장장은 “현재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건조벼는 수분이 16.4~16.5%인데 반해 정부수매 기준은 15% 이하여서 농가들이 추가수매에 응하려면 벼를 다시 건조해야 하는 불편이 따르게 된다”며 “농가 편의를 생각해 톤백으로 받아도 된다는 얘기가 있지만, 정부양곡창고는 천장 높이가 낮아 톤백을 쌓지 못한다”고 말했다.



전북 정읍시 고부면 남봉리 이장 김재휘씨(53)는 “정부가 23만t의 쌀을 추가 격리한다는 소식은 알고 있지만, 농가별 배정물량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어떠한 통보도 없었다”며 “급전이 필요한 소규모 농가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산지상인에게 나락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는 등 손해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하루빨리 농가별 배정물량을 확정해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체매입이 거의 끝났다는 중부지역 농협의 한 관계자는 “40㎏ 벼 한포대당 정부 수매가격이 농협 매입가격보다 6,000원가량 높다”며 “그렇다 보니 농가들이 농협에 낸 벼를 정부 수매로 돌려달라는 요구가 계속해서 들어온다”고 말했다.



구미=한형수, 당진=서륜,



평택=최상구, 정읍=양승선 기자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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