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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노지고추 무농약 재배 도전 중인 경북 영양농협 글의 상세내용
제목 [화제]노지고추 무농약 재배 도전 중인 경북 영양농협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08-26 조회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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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노지고추 무농약 재배 도전 중인 경북 영양농협


체계적 지원으로 33농가 ‘무농약인증’


매뉴얼따라 친환경제제 직접 공급·처방

병충해 방제법도 종류별로 상세히 알려


포토뉴스

20일 경북 영양군 일월면 도곡리에서 열린 ‘친환경(무농약) 고추 시범포 농가 품평회’에서 오두찬 영양농협 조합장(가운데)과 참석자들이 무농약재배의 성공을 기뻐하며 수확한 고추를 살펴보고 있다.



 병해충에 취약해 무농약 재배가 어렵다는 노지고추. 하지만 33농가가 노지고추 무농약인증을 받음으로써 고추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지역농협이 있다.



 지난해부터 노지고추 무농약 재배에 도전 중인 경북 영양농협(조합장 오두찬).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사업에 영양고추의 명성을 걸고 나섰던 영양농협은 지난해 시범 농가의 성공을 발판 삼아 올해는 지자체와 NH농협 영양군지부의 지원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노지고추의 무농약 재배에 성공한 것이 알려지면서 농가의 관심도 높아져, 올해는 40농가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기존 10농가를 포함한 33농가가 무농약 인증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8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의뢰한 결과 33농가가 245종류의 잔류농약검사에서 농약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 7농가가 중간에 포기했지만 이 중 3농가는 인근 일반 재배농가에서 농약을 사용해 스스로 포기한 경우다. 이들 농가도 잔류농약검사에서는 농약 성분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런 결과를 얻기까지 영양농협은 참여 농가를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무농약 재배를 확대하겠다는 오두찬 조합장과 담당 직원들의 열망도 성공적인 결과를 내는 데 한몫을 했다. 



 우선 친환경자재 시연회를 했던 3월15일부터 지난 19일까지 158일에 걸쳐 각종 친환경제제를 매뉴얼에 맞게 각 농가에 직접 공급하고 처방해왔다. 친환경제제로는 천혜녹즙, 꽁치를 발효시켜 만든 아미노산, 돼지뼈를 이용해 만든 인산·칼슘 등이 사용됐다.



 친환경병충해 방제법도 종류별로 상세하게 매뉴얼화했다. 진딧물 방제는 환삼덩굴을 흑설탕과 같은 비율로 담가 녹즙을 살포하고 거세미나방 방제에는 저녁때 날달걀을 땅에 묻어두도록 했다. 달팽이는 종이컵에 맥주를 담아놓으면 되고 토양선충은 옻나무· 고등어머리를 사용하는 등 고추 재배 때 발생할 수 있는 병충해 방제 정보를 꼼꼼하게 기록해 농가에 알렸다.



 이와 함께 6월 경주환경농업교육원에서 진행한 ‘친환경농업 도입’ 과정을 이수하는 등 병해충 방제 교육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올해 고추 재배는 <대권선언> <신태풍> <다복> <맛깔좋은> <썬> 등 품종도 제각각이고 지역도 일월면 도곡리·가곡리, 수비면 계리·발리리, 청기면 토곡리 등으로 나뉘어 있지만, 매뉴얼에 따른 재배를 한 결과 별다른 문제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33농가의 재배 면적은 8만2644㎡이며, 건고추 수매 물량은 15~18t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석규 지도차장은 “농협은 이렇게 재배한 고추를 엄격하게 선별하기 위해 무농약 재배만을 하는 농가로부터는 건고추를 수매하지만 일반 재배와 병행하는 농가로부터는 다른 상품과 섞이지 않게 하기 위해 홍고추로 수매해 직접 세척과 건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손이 모자라 직원들이 세척과 건조 작업을 하며 땀을 흘리고 있다.



 영양농협에서는 정성을 들여 생산한 무농약 홍고추를 영양고추유통공사가 매주 공시하는 연동형 수매단가에서 20% 올린 가격으로 수매하고 있다. 건고추는 27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2013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 때 정해지는 가격을 고려해 적정 단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농협은 축제 때 무농약 노지고추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판매는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와 영양농협 홈페이지를 통해 하게 되며 친환경 급식업체와 계약을 추진하거나 대도시 농협의 장터마당 등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 조합장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노지고추 무농약재배 전 과정을 매뉴얼화해 농가가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게 성공 비결”이라며 “이 같은 시도를 통해 영양에서 생산하는 무농약 고추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려 영양고추의 명성을 다시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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