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고령화 농촌에 새로운 가능성 제시하는 전북 완주 ‘비비정 농가레스토랑’ 글의 상세내용
제목 고령화 농촌에 새로운 가능성 제시하는 전북 완주 ‘비비정 농가레스토랑’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08-27 조회 1435
첨부  
고령화 농촌에 새로운 가능성 제시하는 전북 완주 ‘비비정 농가레스토랑’

단골 ‘문전성시’…할머니 손맛 통했다


지역 농산물로 조미료 쓰지 않고 상 차려소득·일자리 생기면서 농촌마을에 활기


포토뉴스

정도순 비비정 농가레스토랑 대표(맨 왼쪽)를 비롯한 할머니 요리사들이 손님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전북 완주군 삼례읍의 한 농촌마을에 자리 잡은 ‘비비정 농가레스토랑’.



 농가와 레스토랑이라는 단어의 조합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곳은, 주차장이나 건물은 여느 도회지 레스토랑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비비정 농가레스토랑은 고향 할머니의 손맛과 농촌의 정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음식들로 손님을 반긴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화학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차별화된 음식은 손님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비정마을은 2009년 농식품부의 신문화 공간 조성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마을사업을 시작했다. 비비정 레스토랑은 농촌마을이 갖고 있는 환경과 문화 자원을 살릴 수 있고 마을주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0~80대 여성 어르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었다.



 할머니 요리사들은 손님에게 판매할 음식을 선정하기 위해 마을 자체적으로 음식 전시회를 갖고, 완주군의 와일드푸드 축제와 딸기 축제 등 각종 축제에 참여해 관광객에게 향토음식을 선보였다. 주민들은 또 2010년 6월 5박6일 동안 농촌마을을 주제로 이곳 비비정마을에서 열린 미디어 영상 캠프에 참여한 100여명의 학생에게 음식을 제공하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웠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비비정 레스토랑은 올해 1월 600만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7월에는 2200만원으로 늘렸고, 입소문을 타면서 단골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엔 아르바이트를 포함한 9명의 인건비를 제하고 300만원의 순익을 냈다.



 비비정레스토랑의 성공은 마을을 생기 넘치게 바꿔놓고 있다. 정도순 레스토랑 대표(63)는 “조용하기만 했던 시골마을에 매일 100명 이상의 사람들로 북적이며 활력이 넘치고 있다”며 “아무것도 없던 시골마을에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면서 최근 6명이 귀촌하는 등 마을이 변모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마을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김경희 학생(우석대 1학년)도 “마을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마을 어르신들이 ‘말도 안 되는 무모한 도전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할머니들도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데 젊은 내가 무엇인들 못하겠느냐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비비정마을은 레스토랑의 성공을 계기로 마을공동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을의 빈 땅을 활용해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음식재료를 계약재배로 생산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각종 농촌체험을 활성화하는 한편 양조장을 건립해 새로운 사업 모델도 구축할 작정이다.



 비비정마을 사업의 컨설턴트로 일하다 아예 마을에 정착한 소영식 비비정 사무국장은 “단순히 음식만 파는 게 아니라 농촌의 생태와 문화를 판매해 마을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고령화된 농촌마을에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해 농촌이라는 공간을 이어갈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농촌에 들어와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비정 농가레스토랑 ☎063-291-8606.



출처: 농민신문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8-11